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축구 클럽: 33억 달러($3.3bn)로,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 했다 (원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축구 클럽들에게 성공이란 피치 위의 승리들을 은행계좌의 달러로 바꾸는 걸 뜻합니다.
이번 시즌엔 오랫동안 이 타이틀을 지켜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친 레알 마드리드보다 이걸 잘 한 팀은 없어보입니다. 사실 올해는
포브스가 축구클럽의 가치를 산정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한 첫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레드 데빌스가 주춤했다는건 아닙니다. 그저 메렝게스가 더 크고, 더 수익성이 높으며, 유나이티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죠.
레알 마드리드는 2011-12 시즌 6억5천달러(650m)의 수익을 올린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는
33억달러(3.3bn)로 산정되었고, 이 수치는 세계 축구클럽 중 가장 높은 액수입니다. 로스 블랑코스의 영업이익은 (이자,
세금, 감가상각, 할부 상환, 선수 이적 이전의 이익; EBITDA) 1억 3천 4백만 달러(134m)였고, 이 수치는 축구 클럽
중 가장 많은 액수이며, 스포츠 팀 전체를 통틀어봐도 NFL의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2억 2천 7백만 달러 (227m) 뒤를 잇는
두번째입니다.
팀의 역사적인 9번의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32번의 국내리그 우승기록들과 라울 블랑코, 데이빗
베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에 힘입어 천문학적인 액수의 스폰서십을 받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익은 지난 3년간 62%나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은 평균 28%나 상승했습니다. 심지어 마드리드에는 더 많은 현금이 흘러들어올
예정입니다: 두바이의 에미레이츠 항공사는 연간 3천9백만달러(39m)의 유니폼 스폰서 장기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에 와 있습니다.
31억 7천만달러(3.17bn)로 2위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5년 말콤 글레이저가 14억 7천만달러(1.47bn)에
클럽을 인수한 후, 항상 매력적인 투자자산이었습니다. 글레이저는 지난 8월, 19번의 EPL 우승과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영국의 대표적인 클럽을 공개매각했고, 전설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포함해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을 후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17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유나이티드의 주식은 기업공개 직후부터 S&P500보다 두배정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적인 브랜드로써 강력한 영향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기업공개 직전,
유나이티드는 시보레와 2014-15시즌부터 시작될, 5억 5천 9백만달러(559m)에 준하는 7년 유니폼 계약을 맺었습니다.
4월에는 보험회사인 AON과 2억 3천만달러(230m)에 달하는 스폰서십의 부분적인 조건으로 트레이닝 구장 이름사용권을 팔기도
했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쫓는 클럽은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르셀로나의 가치는 지난해 거의 두배나 뛰어오르며, 톱 20위 팀들 중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해 26억달러(2.6bn)로 산정됐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이익은 지난
3년동안 19% 상승해, 2011-12 시즌 6억 천삼백만달러(613m)를 기록했습니다.
축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중 한명인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두시즌
연속 국내리그 우승을 한 전력도 있습니다. 2006년, 2009년, 2011년에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도 이뤄냈죠. 이 스페인
클럽은 3천8백만달러(38m)짜리 나이키 계약과, 클럽 역사상 사상 최초로 카타르 항공과 2015-16 시즌까지 연간
4천5백만달러 (45m)의 유니폼 계약을 체결하며 환상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상위 20개 구단은 지난해보다
26%된 평균 9억 8천6백만 달러(986m)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브스 팀의 가치는 팀들이 방송중계권,
시즌권, 미디어, 라이센싱, 물품 판매와 특권들로 얻는 수익에 기초해 기업가치 (자산부채비율)를 산정한 수치입니다. 또한 상위
20개 구단의 평균 영업이익(EBITDA)은 4천 2백만달러(42m)로, 지난해보다 3백만(3m) 달러 하락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33억 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1억 7천만 달러)와 바르셀로나는 (26억달러) 이제 세계 최고 스포츠클럽의
상위 세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양키스 (23억달러)와 달라스 카우보이스(21억달러)가 잇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마케팅 능력을 갖지 못한 팀들도 새로운 중계권 방침에 따라 많은 수익을 거두며 EPL이 가장
부유한 리그로 꼽혔습니다. 지난해 EPL은 2013-14시즌 방송 생중계권을 기존의 두배가 넘는 47억달러 (4.7bn)에
달하는 액수에 BskyB와 BT에게 넘겼습니다.
또한 NBC는 다음 시즌부터 3년간 2억 5천만(250m)달러에
달하는 미국 중계권을 따냈으며, 이 액수는 현재 Fox와 ESPN이 지불하는 금액의 네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EPL 중계권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중계권료 총액은 6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중계권료는 EPL 20개 구단에게 균등하게
나누어지며, 국내중계권료는 구단의 성적과 방송빈도에 따라 차등지급됩니다.)
포브스는 이 새 중계권 액수를 가치산정에
포함했으며, 이것은 상위 10개 구단에 영국클럽들이 다섯개나 자리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해줍니다. 아스날은 13억
3천만(1.33bn) 달러로 4위에 랭크되었으며, 뒤를 이어 첼시가 9억 백만달러(900m)로 7위, 맨체스터 시티가 6억 8천 9백만달러(689m)로
9위, 리버풀이 6억 5천 백만달러(651m)로 10위에 올랐습니다.
(후략)
레알 마드리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구단으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뛰어 넘다. (페레즈 회장의 마케팅 전략) (원문)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요새 자축해야 할 일이 꽤 많습니다. 3월에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간발의 차로 이기더니, 이제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그들을 또 이겼으니까요.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어느 축구클럽보다도 높은 이익을 내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또 한번 6억달러 고지를 넘겼습니다.
포브스의 스포츠 구단 가치 리스트에서 마드리드는 33억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산되며, 31억 7천만달러의 맨유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의 팀이 되었습니다.
클럽은 10년 동안 회장으로 재직하며 팀의 수익을 극대화 시킨, 건축계의 큰손이자 백만장자인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리더십 아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언론과 접촉을 꺼리며, 포브스와의 인터뷰도 거절했지만, 그의 전략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고의
재능에게 최고의 돈을 주며 데려오고, 가능한 한 많이 승리하며, 모든 비즈니스 라인을 확대하라.
이너 서클 스포츠의 스포츠 투자자인 니샨트 텔라는 "간단하다구요? 전혀 아닙니다. 그의 재직기간 중 붕괴에 직면해 있는 스페인
경제를 생각해보면 특히나 더 그렇죠. 광고, 방송, 경기장 수익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그들은 머리가 셋달린 괴물같아요"라고
말합니다.
페레즈가 2000년 클럽의 회장으로 당선되었을때, 클럽은 거의 지급불능 상태였습니다. 그는 곧장 자산들을 매각하고, 투자자들을
고용했으며, 쇼핑에 나섰습니다. 데이빗 베컴과 지네딘 지단 같은 슈퍼스타들을 영입하자, 피치 위에서의 제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상품판매의 폭발적인 증가를 겪었습니다. 2005년 전체매출의 45%까지 차지할 정도로 말이죠. 이 '갈락티코' 정책은 놀라울정도로 수익성이 높고 짭짤한 TV 중계권 협상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팀은 동시에 경기장에 엄청난 투자를 했고, 티켓 판매 수익은 5년간 두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2012년, 이 세가지 수익루트는 전체매출의 1/3을 차지했습니다.
스페인의 부동산 위기에도, 페레즈의 균형잡힌 모델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최근 아디다스와 맺은 5천만달러(50m)짜리 스폰서십은 2020년 중반까지 유효하며, 에미레이츠 항공사와 BBVA 은행과 같은 다른 스폰서십들은 지난 시즌에만 총 2억 4천만달러(240m)를 안겨주었습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스폰서를 하고 있는 온라인 도박업체 Bwin은 매 시즌 2천만달러(20m)를
지불했고,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시보레의 5억 6천만달러에 달하는 유니폼 계약의 전례
등) 유니폼 스폰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엄청난 횡재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드리드가 스페인 국내에서 중계권료로 벌어들이는 금액은 2억 5천만(250m)달러입
니다. 마드리드는 리그 전체의 중계권료인 7억 5천만(750m)의 반을 바르셀로나와 나눠 가집니다. 바르셀로나 내부인에 따르면
스페인 TV 중계권료는 "야만적"이라고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영진 중 하나에 따르면 팀은 이점을 살려 더 많은 액수에 지역
방송사와 중계권료 재계약을 하고, 레알 마드리드 TV를 (구단 내부 미디어 프로덕션) 확대하며 스마트폰, 게임과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6%에 달하는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은 항상 만석을 기록하며 클럽의 금고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말, 티켓 판매 수익은 1억 6천만(160m) 달러였으며, 이 액수는 유럽 최고의 액수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마드리드의 3억 2천만(320m) 달러짜리 구장 현대화 계획은 '프로젝트 베르나베우'는 2018년 완공후 티켓판매수익이 매 시즌 최대 6천만달러(60m) 이상 증가할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공의 이상한 부작용은 마드리드의 쉬지 않는 수익 극대화 모델이 스타들이 이 팀에서 뛰는 것 또한 비싸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2000년에 2억 5천만(250m)에 달하는 고액연봉을
감당하기 위해 페레즈는 선수들이 외부 스폰서십으로 얻는 액수의 반을 클럽과 나누고, 유니폼 판매수익 또한 클럽과 나누도록
했습니다. 현재 두말할것도 없이 팀의 최고 슈퍼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본인 광고수익의 40%를 클럽과 나누고 있지만,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팀이 50대 50 안을 제시하자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아직 성장의 여지는 있습니다. 스포츠 플러스 마켓에 따르면 맨유는 영국 밖에 마드리드의 두배가 넘는 숫자인 3억 5천만 (350m)
명의 해외팬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인 마케팅이 몇년동안이나 지속되며, 맨유는 "정점을 찍었다"고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이자 나이키, 아디다스와 스포츠 플러스 마켓에서 임원을 지냈는 마리오 올리베토는 말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체수익의 65%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으며, 클럽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시즌 마드리드는 미국, 중국, 쿠웨이트와 유럽 각지에서 친선전을 치르는 것만으로 새 팬층과 함께 천6백만달러(16m)를 벌어들였습니다. 또한 클럽은 새로운 스폰서들을 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가 계속 이기고, 톱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며 엄청난 숫자의 관중들을 끌어들이는 한, 마드리드는 포브스 리스트의 최상위를 굳건히 지킬것입니다. 이너서클의 테야는 "우리가 완벽한 성공 사이클이라고 부르는거죠"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