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앞으로 3년간 계약에 사인한 이탈리안은 페레즈와 보드진의 환영을
받으며 새로운 집에 도착했습니다. 마드리드 축구도시를 (발데베바스) 둘러본 카를로 안첼로티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앞으로
3년간의 계약에 사인했습니다. 보드룸에서 페레즈를 필두로 한 보드진은 안첼로티에게 환영의 인사와 함께 베르나베우의 축소모형,
시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과 그가 계약에 사인할때 썼던 펜을 함께 건넸습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그[안첼로티]는 톱레벨의 선수들을 맡아왔고, 몇년동안이나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되기를 희망해왔다; 예전에 내가 그에게 언젠가 당신은 내 감독이 될거라고 얘기했었고, 그게 이제 실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단신 2
카를로 안첼로티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보드룸에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높은 기대와 많은 취재진이 모였고,
안첼로티는 "여기 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목표는 굉장히 명확하다. 세계 최고의 클럽은 클럽의 역사와 전통이 공격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이기에 늘 멋진 축구를 하며 이겨야한다. 나는 회장님과 팬들, 클럽의 지지를 받고 있고, 이번 시즌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행복한 시즌이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첼로티의 취임사 전에 입을 연 페레즈 회장은 "그는 최고의
리그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최고의 선수단을 맡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몇년전부터
희망해왔다. 예전에 내가 그에게 언젠가 당신은 내 감독이 될거라고 얘기했었고, 그게 이제 실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에는
지네딘 지단,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보드진 이사들과 구단관계 디렉터도 참석했습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인사말, 카를로 안첼로티 취임사
카를로 안첼로티의 취임식은 180여개가 넘는 국제매체들의 관심을 받으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보드룸에서 열렸습니다. 취임식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입을 열며 시작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성전인 이곳에서 카를로 안첼로티를 감독으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합니다. 그를 아는 모두가 그를 축구에 대해 잘 알고, 똑똑한 감독이며,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는 최고의 리그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최고의 선수단을 맡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몇년전부터 희망해 왔습니다.
그의 진지하고 평온함을 보면 그가 굉장한 경력을 가진 축구계의 프로페셔널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는 감독으로써
유벤투스, 밀란, 첼시, PSG와 같은 굉장한 팀들을 맡아왔고, 맡았던 모든 리그에서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습니다. 그는 가장
치열한 벤치에서 높은 압력을 받는데 익숙해진 사람이고, 앞으로 이 전설적인 클럽에서 일어날 일들은 그의 경험들과는 완전히
다를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제생각에는 이미 알고 있는것 같지만 말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분야에서 많은 것을
요구하는 클럽이고, 우린 이미 세계 최고의 감독들 중 한명 옆에 서 있기 때문에 그[안첼로티]가 이미 이걸 알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는 Arrigo Sacchi가 이끌었던, 많은 이들이 최고의 밀란으로 기억했던 팀의 중요한 일원이기도 했습니다.
Arrigo가 말하길, 카를로는 선수시절에도 필드 위에 있는 감독의 연장(extension)처럼 뛰었다면서,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카를로 안첼로티는 선수로써도 최고레벨이었고, 플로렌티노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선수로써 그는 챔피언스 리그를 두번 우승했습니다. 그건, 카를로 잘 들어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멤버들, 팬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타이틀이죠. 지금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지 느낄겁니다. 클럽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을거에요. 우리 팬들은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지만 굉장히 충성심이 높고, 마지막까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페레즈는 안첼로티의 전팀이었던 PSG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PSG의
담당자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특히나 늘 우리 두 클럽의 친구관계에 걸맞는 모습으로 미팅에서 흠잡을수 없는 대화를 이끌어준
회장에게말입니다. 카를로, 내가 예전에 언젠간 당신이 내 감독이 될거라고 했죠. 그 날이 왔고, 난 내 소원을 이뤘습니다. 도전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여기에서 도전은 늘 신나고 엄청나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에 온 걸 환영합니다."
안첼로티도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매우 기대됩니다. 앞으로 빨리 향상되려고 하겠지만, 제 스페인어를 양해해주세요. 세계 최고의
클럽에 오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고, 그래서 정말 기뻐요. 먼저 저를 이곳에 있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또 프랑스에서 경험했던 모든것에 대해
PSG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제 목표는 굉장히 명확합니다. 세계 최고의 클럽은 클럽의 역사와 전통이 공격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이기에 늘 멋진 축구를 하며 이겨야합니다. 팬들이 즐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일은 절대 쉽지 않고, 감독이
쉬운일을 맡아하는건 항상 있는 일이 아니지만, 우린 발데베바스에 가봤고, 그곳은 환상적이었습니다. 거기 필요한게 모두 갖춰져
있었고, 아마 우리가 할 일들은 굉장히 좋아질겁니다. 저는 회장님과 팬들, 클럽의 지지를 받고 있고, 이번 시즌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행복한 시즌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회견 Q&A
[지단의 역할에 대해서] 그는 벤치에 있을겁니다. 문제는 그가 뛸수가 없다는거죠 (웃음). 지주는 환상적인 선수였고, 이제 코치직을
맡기로 했습니다. 그와 함께 일할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는 제 오랜 어시스턴트인 폴 클레망과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지오바니
마우리와는 또 다른 의미로 환상적인 수석코치가 될겁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즌의 추가적인 영입에 대해] 스쿼드는 굉장히 좋습니다. 야망과 열정을 가진 수준높은 유스 선수들도 많구요. 이
팀은 굉장히 좋고, 많은것이 필요하진 않지만 약간의 변화는 있을수도 있겠죠. 앞으로 우리가 필요한게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 며칠간
클럽과 얘기를 할겁니다. 오늘 당장 누가 남고 누가 갈지 말할수는 없죠.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지만, 앞으로
며칠내에 할겁니다.
[팔카오/이스코] 팔카오는 좋은 선수이지만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벤제마, 이과인이라는 최고의 선수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이스코는 재능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스페인 U-21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죠. 그는 세계 어느 팀을 가더라도 잘 뛸
선수입니다 - 아직 레알 마드리드 선수인지 아닌지는 말할수 없지만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놓고 오늘 아침
메디컬도 아직 안했는데 오피셜 띄우고!)
[마드리드에서 보여줄 축구 철학에 대해] 전 플레이를 컨트롤하는, 공격에 대해 좋은 감을 가지고 있고 균형이 잘 맞은 미드필드를 가진
팀을 원합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할거고, 그러기 위해선 재능이 필요하죠. 이 팀은 그걸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만들어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겁니다.
[언론이 그에게 붙여준 '평화만듬이'라는 별명에 대해서] 그렇게 불린 적은 한번도 없고, 이번이 처음이지만, 난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기를 선호하는 감독이고 늘 그렇게 해왔다. 레알 마드리드에 딱히 평화만듬이가 필요한것 같지는 않다.
[팀 내부의 압력에 대해서] 딱히 다른 팀들보다 그 압력이 강한것 같지 않다. 감독직이 압박이 심한거지. 감독하는 일이 문제다. 나는 압박을 받으며 일하고 싶다.
[전임자인 무리뉴에 대해서] 그는 내가 존경하는 훌륭한 감독이다. 성격적인 면에서 그는 나와는 조금 다르고, 나는 그와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그는 나의 완벽한 존중을 받고있다. 그와 나를 비교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여기서 좋은 일을 해냈고,
나도 그의 뒤를 이어 좋은 일을 하고 싶다. 비교할수 있는게 아니다. 회장님이 내 성과를 판단하시겠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지 않다. 선수들과 나에게 새로운 시작이고,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며, 아마 문제 없이 좋은 쪽으로 흘러갈거다.
[카시야스와 호날두를 칭찬] 카시야스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환상적이고, 골키퍼이며, 팀의 주장이다. 축구에는 뛸 자격이 있는 선수는
뛴다는 규칙이 있다. 그건 모든 선수들과 모든 팀에게 적용된다. 호날두는 정말 엄청난 선수다. 지단의 경우처럼,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감독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다. 벌써 내가 맡았던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들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말할 수 있다.
[카카도 언급] 그를 매우 잘 안다. 그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나는 지금 카카를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보고 있고, 그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써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볼 생각이다. 다른 의도는 없다.
[모드리치와 피를로] 두 사람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모드리치는 덜 미드필더적인 성향에 좀 더 다이내믹하다. 그는 필드 전체에서 뛰어야하고, 피를로는 조금 더 미드필드에 특화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의식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굉장히 경쟁력이 충분한 팀이지만, 그들을 상대로 좋은 경쟁을 펼치는 건 가능하다.
[엘클라시코들은] 굉장한 경기가 될테고, 우리가 굳이 바르셀로나를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PSG를 떠난 이유] 이미 클럽을 떠날때 설명했다. 이미 과거의 일이고, 그곳에서 했던 좋은 경험들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 블랑 감독과
PSG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빈다. 두 팀들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고, 덕분에 감사히도 나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