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vs. 아틀레틱 클룹; 홈

 

제가 꽤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호구(...) 아틀레틱 빌바오(정식명칭은 아틀레틱 클룹이지만 편의상 빌바오라고 하겠습니다!)와의 경기가 이번 시즌은 일찍 잡힌 편이라서, 리가 개막 3라운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엔 리가 홈경기가 11월 초순쯤 있었고, 5-1로 이겼었는데 (직관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이 새 감독님 지휘하의 시즌 초이고 한걸 감안하면 좋은 결과인거 같습니다. 또 오늘 경기는 아시아 시장을 위해 현지시작 12:00에 킥오프하기도 했습니다.  

 

I. 선발 라인업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 호날두 - 이스코 - 디마리아     모드리치 - 케디라 마르셀로 - 라모스 - 페페 - 아르벨로아 디에고 로페스

70' 케디라 아웃, 카세미로 인 73' 벤제마 아웃, 헤세 인 86' 마르셀로 아웃, 카르바할 인

아틀레틱 빌바오: 

무니아인 - 아두리즈 - 수사에타 베냐트 - 리코 - 이투라스페 발렌지아가 - 라포르테 - 구르페기 - 이라올라 에레린

45' 리코 아웃, 데 마르코스 인 45' 이투라스테 아웃, 모란 인 66' 무니아인 아웃 (부상), 이바이 고메즈 인

 

 

FT: 레알 마드리드 3 - 1 아틀레틱 빌바오 (26' 72' 이스코, 45+1' 호날두 | 79' 이바이 고메즈)

공식홈페이지 선정 MOM: 모드리치, 이스코

 

모드리치가 말그대로 날아다닌 경기였습니다. 알론소의 부재가 별로 안느껴지기는 오늘이 처음...까지는 아니고 굉장히!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이스코 더블이라니 말그대로 짱짱맨, 꿀영입, etc, etc... 최고네요 진짜.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
전체 점유율	54.3%	45.7%
유효/슈팅수	7/20	2/12
패스	404/463	309/392
태클	17/20	18/22
코너킥	9	6
오프사이드	10	1
경고/퇴장	1/0	2/0

슈팅수는 지난 경기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고, 대신 오프사이드가 두자리수네요! 오늘은 취소된 골은 없었지만 경기 끝나갈즈음, 호날두가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는 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호날두는 골무원 출석을 마쳤구요, 앞으로도 (말해서 입아프지만) 잘해주겠죠! 원래 골은 케첩같아서 한번 터지면 쭉쭉 나오니까?

II. 하이라이트

 

(경기후 이른 시간이라 아직 풀하이라이트가 안올라왔네요. 마드리드 골영상만 미리 올리고, 나중에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III. 인터뷰

 

이스코

이스코는 오늘 빌바오전에서 두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경기후 그는 흥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초에 일들이 좀 되어가고 있고, 이제 남은 시즌기간동안 그걸 따르는 길만 남았어요. 우린 이제 시작했을뿐이고, 발전의 여지는 아무 많죠. 팀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좋아지고 있고, 저희 목표는 모든걸 다 우승하는거에요. 골이랑 3점을 다 얻은 결과에 대해서 정말 기뻐요. 앞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드리디스타들이 보여주는 응원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제 세 경기를 했지만 팬들이 보여주는 응원에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하고 싶어요. 라커룸에서 약간의 경쟁이 있는건 좋은 일이에요. 점점 서로를 알아가고 있구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필드 위에서 서로를 도와야하죠.'

베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전 아직 여기 있지 않은 선수에 대해 말하지 않아요. 여기 온다면 모두의 환영을 받겠죠'라고 대답했습니다.  

 헤세

헤세는 아틀레틱 빌바오전에 출전했었고, 경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경기 주도권을 우리가 잡고 있었고 잘 이겼지만, 아직 손을 봐야하는 부분이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모두들 잘 뛰었지만 우리는 득점에 이르는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죠. 저도 집에 한골정도 넣은 채 가고 싶었지만 중요한건 우리가 이겼고, 3점을 얻었다는 겁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팀이고, 여기엔 최고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린 매일 우리의 자리를 찾으려고 열심히 노력해야 하죠.'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서] '전 감독님이 저에게 보여주시는 믿음에 대해 정말 감사해요. 감독님은 제게 '저처럼' 뛰라고 말씀해주셨고, 제 자신을 믿고 뛰라고 해주셨죠. 정말 기쁘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벤제마에 대해서] 카림은 굉장한 선수고, 우리 팬들은 조금 기대치가 높긴하지만, 여긴 레알 마드리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normal) 거에요. 사람들은 항상 잘 뛰고 득점하길 바라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고, 꾸준하게 하기도 힘들죠. 벤제마는 훌륭한 선수고, 때가 되면 득점 할수 있을거라고 확신해요.

[베일에 대해서] '그가 온다면 오는거겠죠. 지금은 루머만이 있을 뿐이에요.'

모드리치

'시즌 중 우리 최고의 경기였지만, 앞으로는 심지어 더 잘할거라고 생각해요. 팬들도 경기를 즐겼고, 저희는 굉장히 기쁩니다.'

모드리치는 베르나베우에서 기립박수를 받았고, 경기 후 어떤 느낌이었는지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오늘 제 경기력이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이 폼을 계속 유지할수 있고, 미래엔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시즌과의 비교를 묻는 질문에는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않으면 폼을 올리고, 피치 위에서 정확해지는게 굉장히 힘들어요. 전 조금씩 경기력을 올려가고 있고, 경기마다 발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스코와의 연계를 묻는 질문에는 '전 그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그는 굉장한 선수고, 처음부터 저희는 서로를 이해했죠. 그는 저희를 전력에 아주 보탬이 되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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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님 인터뷰는 아직 공홈에 전문이 뜨지 않아서, 기자회견 현장에 있던 기자들 트윗을 모아서 대체합니다.  

- 팀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 [모드리치, 이스코, 호날두에 대해서] 모드리치는 오늘 환상적인 경기를 했고, 이스코 또한 그랬습니다. 호날두는 오늘 득점을 했죠 - 그에게는 전혀 문제가 아니고, 그는 언제나 잘합니다.  

- 이스코는 잘하고 있어요. 꼭 이곳에서 한참을 뛴 선수 같죠. 그리고 경기장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모든게 괜찮아요.

- 팬들은 분명했습니다. 벤제마는 약간의 야유를 받았지만, 다들 디마리아에게는 박수를 쳤죠. 모두를 위한 메시지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찬사를 받는다는거죠.  

- 외질이 벤치에 앉게 되어서 당황한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조금 더 나은 리듬을 가지고 있던 디마리아를 선발로 올리기로 한건 기술적인 결정이었죠.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 코엔트랑은 잔류합니다. 그가 떠나는걸 원하지 않았죠. 그가 남기로 결정했고, 클럽, 선수들과 감독들은 그 결정에 굉장히 기뻐하고 있습니다.  

- 전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코칭할 기회가 있었고, 지금 스쿼드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IV. 이것저것 스탯들

- 호날두는 오늘 본인의 레알 마드리드 202경기 202골을 기록했습니다.

-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그 147골로 역대 득점왕 공동 19위에 올랐습니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레전드인 Dani와 공동 19위라고 합니다.)

- 오늘 경기는 디에고 로페스의 200번째 1부리그 경기였습니다.

- 이스코는 3라운드 현재 3골로 피치치 순위 공동1위에 올라있습니다.

- 이스코는 라울 이후로 베르나베우 리가 경기에서 더블을 기록한 첫 스페인 선수라고 합니다.

- 빌바오는 현재 베르나베우에서 (빌바오 역사상) 최초로 9연패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8번 연패는 1959년과 1967년 사이 한번 있었다고 합니다.)

- 베르나베우에서 마드리드 vs. 빌바오전은 79번 열렸는데, 마드리드는 200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171 리그, 29 코파); 이 중 최다득점자는 디스테파노 12골, 헨토 9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