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R] vs. 알메리아; 어웨이

승격팀인 알메리아와 오늘 원정 경기가 있었습니다. 알메리아와 마지막으로 만났던건 10-11시즌이었는데요, 리그1차전은 1-1로 무승부, 2차전은 복수라도 하듯 8-1 대승을 거뒀던 적이 있네요. 07-08시즌부터의 전적을 따져보면 9전 6승 2무 1패입니다. 27 득점 9실점 (...) 국대기간이 끝나고 복귀한 뒤 첫 경기가 피파 바이러스때문에 걱정을 좀 했는데 - 사미도 장기부상을 끊었고, 코엔트랑도 2주정도 부상이고, 디마리아도 부상으로 이번 경기 소집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었으니까요 - 결과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다행이었어요!

 I. 선발 라인업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 호날두 - 이스코 - 베일    알론소 - 이야라멘디 아르벨로아 - 라모스 - 페페 - 카르바할 디에고 로페스

53' 호날두 아웃, 헤세 인 62' 벤제마 아웃, 모라타 인 74' 이야라 아웃, 카세미로 인

알메리아: 

로드리 비달 - 아시스 - 베르사 - 수소  두바비에-토르시글리에리-트루히요-페예라노-넬슨 에스테반

59' 베르사 아웃, 소리아노 인 66' 페예라노 아웃, 테바르 인 73' 비달 아웃, 디아스 인

FT: 알메리아 0 - 5 레알 마드리드 (3' 호날두, 61' 벤제마, 72' 베일, 75' 이스코, 81' 모라타)

말 그대로 골 폭죽을 터뜨린 경기였습니다. 알론소와 이야라멘디의 컨트롤이 굉장히 돋보인 경기였고, 오랜만에 본 이스코도 펄펄 날아다니고, 나중에 교체로 들어온 카세미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데다가 모라타는 레반테가 아닌 원정에서 또 마무리 득점을 해주며 골 맛을 봤구요. 심지어 호날두는 지난 3경기에서 8골을 넣고 있고, 일명 BBC라인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골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명이 더 득점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iBBC, mi BBC, I'm BBC 등등 베리에이션이 많이 생겼어요. 헤헤. 물론 수비는 우리 팀답게 '수비가 뭐에요?' 모드를 시전 중이고, 로페스가 오늘 막 더블선방을 두세번씩 보여주면서 기적(...)과도 같은 존재감을 보여줬구요. 절해라 진짜...

	마드리드	알메리아
전체 점유율	61%	39%
유효/슈팅수	15/35	4/12
패스성공률	88%	79%
태클	21	20
코너킥	6	1
오프사이드	2	2
경고/퇴장	2/0	1/0

전체슈팅 35중에 유효슈팅이 15개, 오프타겟이 16개, 골대 맞춘게 한번입니다. 5골 중 네골은 골대 왼쪽 아래로 들어갔고, 하나는 오른쪽 아래로 들어갔구요, 오프타겟 슈팅은 1/3정도가 왼쪽으로 흘렀어요. BBC 한골씩, 이스코가 1어시 1골, 카세미로가 1어시, 헤세가 2어시, 모라타가 한골로 어린 친구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예뻐죽겠어요. 특히 카세미로. 케디라의 부상과 함께 기회가 찾아오나? 라는 기사들이 쏟아졌었는데, 프리시즌에 활약을 보여주며 깜짝 스타로 눈도장을 찍었던 딱 그만큼, 오늘도 기대치를 충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 카스티야로 임대, 요번 시즌에 1군으로 완전영입한거 보고 살짝 뜬금없다...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 얘긴 프리시즌부터 달고 다녔던 말이긴 하지만!) 여튼, 미니-케디라라는 별명을 달고 있는만큼 앞으로 출장 시간도 좀 늘려받구 했음 좋겠네요.

호날두는 후반 53분 잠시 절뚝이는? 모습을 보인뒤 사이드라인에서 메디컬 스태프와 얘기하는 장면이 있어서 심한 부상인가,하고 굉장히 걱정했는데 -심지어 53분 헤세와 교체되고 나서는 라커룸으로 직행해서 더ㅠㅠㅠ.... 안절부절 못했는데 스페인 언론의 이니셜 리포트(와 안감독님, 그리고 호날두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이라 비교적 경미한 부상이고, 교체된건 순전히 예방차원이었다고 합니다. 다행이죠 증말! 그리고 라모스는 경고누적 결장에서 복귀한 첫경기에서 카드를 (...Ramos being Ramos), 아르벨로아는 오늘 경고로 5장 적립하며 다음 경기에 결장합니다.

II. 하이라이트

III. 스탯들

- 호날두는 오늘 (리그) 149경기 164골을 넣으며, 우고 산체스의 207경기 164골과 동률을 이뤄 레알 마드리드 역대 득점왕 공동 4위로 올라섰습니다
- 벤제마는 오늘이 레알 마드리드 공식 200번째 경기를 96번째 골을 넣으며 자축했습니다.
- 이번 경기는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 공식 250번째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 이야라멘디는 패스 53번, 91% 성공률; 사비 알론소는 패스 49번, 88%의 성공률을 보이며 두 바스크 선수들이 오늘 중원을 완벽하게 컨트롤했습니다. 두 선수들 사이에서 나온 패스는 21번, 경기 최다입니다.
- 원정 경기에서 5명의 선수들이 골을 넣은게 15년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 심지어 후반에는 11명 중 9명이 스페인 국적, 5명은 칸테라 출신(!!!)이기도 했습니다.
- 이스코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중입니다. (챠비와 이니에스타가 15경기 3골 3어시 기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