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상위 20개 구단의 평균 가치는 약 11억 6천만달러 ($1.16 billion) 에 이르며, 이는 작년보다 11%나 상승했고 5년 전보다는 무려 84%나 올라간 숫자입니다. 만일 미 달러가 유로에 대한 강세를 보이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더욱 더 드라마틱해졌을 것입니다. 유로화로 환산하면, 상위 20개 팀의 가치는 지난 5년간 두배나 뛰어올랐으며 작년에 비해 34%가 증가한 1억 8백만 유로에 이릅니다. (매년 상위 20개팀이 구성이 바뀌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상위 20개 팀들 중 제가 슈퍼 6이라고 부르는 팀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첼시) 만이 네가지의 중요한 요소인 소셜 미디어 팔로잉, 경기 수익, 중계권료와 상업 수익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어왔습니다. 이 팀들은 전세계적이고 거대한 팬층이 있으며 이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아냈죠.
레알 마드리드가 32억 6천만 달러로 ($3.26 billion) - 전세계 그 어느 스포츠팀보다 많은 7억 4천 5백만 달러 ($746 million) 의 수익에 힘입어 - 가장 가치 있는 구단 타이틀을 차지 했습니다. 우리가 축구 구단 랭킹을 매기기 시작한 후 열두번째 랭킹인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년간 계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동안 마드리드는 1억 7천 백만 달러 ($171 million) 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억 7천 3백만 달러 ($173 million) 에 약간 못미치는 기록입니다. (스포츠팀 올타임 기록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2억 4천 백만달러 ($241 million) 입니다.) 슈퍼 스트라이커이자 UEFA 챔피언스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까지 지난 3년간 챔피언스 리그에서만 1억 5천 4백만 달러의 ($154 milllion) 출전 수당을 벌어들였습니다 - 그 어느 팀들보다 많은 기록이죠.
챔피언스 리그 출전 수당 Top 5 (2012-14)
레알 마드리드
$ 154 million
바이에른 뮌헨
$ 151 million
첼시
$ 143 million
AC 밀란
$ 138 million
바르셀로나
$ 137 million
바르셀로나는 31억 6천만 달러로 ($3.16 billion) 2년 연속 2위 자리에 안착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2014년 중계권료 부문에서 라리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1억 9천만 달러 ($190 million)로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구단 가치는 시장 가격보다 낮게 체결된 - 현재 연평균 8천만달러 ($80 million) 의 수익을 내는 - 카타르 항공 유니폼 스폰서와 나이키 유니폼 딜이 포함되었습니다. 전자는 2015-16 시즌 후 종료되고, 후자는 아직 2년이 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슈퍼스타인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피치 위에서 팀을 이끄는만큼,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유니폼 딜에서 두배 가까이 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겁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구장과 트레이닝 시설에 7억 달러를 들여 대대적으로 개보수할 예정이며, 이는 구단 가치를 크게 끌어올릴겁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1억 달러로 ($3.1 billion) 세번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지구상에 레드 데블스처럼 브랜드를 통해 돈 버는 방법을 터득한 팀은 없을겁니다.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디다스와 2015-16 시즌부터 시작하며 매년 최소 1억 천만달러 ($110 million)의 수익을 안겨줄 기록적인 10년짜리 듀얼 스폰서십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팀은 쉐보레가 2014-15시즌부터 매년 평균 7천5백만달러 ($75 million) 를 지급하는 7년짜리 유니폼 계약을 했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계약들이었죠.
슈퍼 6의 다른 두 멤버들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지난해 대비 가장 가치가 뛰어오른 구단들입니다. 스카이 블루스는 59%가 상승해 11억 3천 8백만달러 ($1.38 billion)로 산정되었습니다. 2014년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이룬 맨체스터 시티는 미국에서 이번 시즌 MLS에 가입한 NYCFC에 대한 80% 지분과 함께 미국 내에서 브랜드를 키워가는 중입니다. NYCFC는 모기업인 양키스가 20%의 지분을 소유하며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치릅니다. 첼시의 가치는 58% 상승해 11억 3천 7백만 ($1.37 billion) 달러가 되었습니다. 2년전 첼시는 아디다스와 10년짜리 4억 5천만달러 ($450 million) 유니폼 계약을 했습니다. 첼시가 2015년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이 독일 스포츠용품 메이커에게는 계약 시기가 신의 한수인 셈이 되었죠.
슈퍼6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재는 단연코 독일 명문이자 3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고, 2013년엔 챔피언스 리그 우승도 했던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바이언의 상업 수익은 3억 9천 6백만 달러 ($396 million)로 PSG의 4억 4천 5백만 달러 ($445 million) 에 이어 두번째로 높습니다. 하지만 바이언의 중계권료는 고작 1억 4천 6백만 달러 ($146 million)에 그쳤습니다 - 상위 20개 구단 중 11위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왜일까요? 분데스리가의 TV 중계권료 수익은 프리미어 리그와 이탈리아의 세리에와 격차가 큰 3위이기 때문입니다.
상위 20개 구단 중 8팀이 프리미어 리그에 속해있었습니다. 영국 구단들은 유로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파운드화의 덕을 본 부분도 있습니다. 또 올해 초 프리미어 리그는 - 다른 어떤 리그보다도 많고, 현재보다 약 70%나 인상된 - 2016-17 시즌을 시작으로 연 평균 27억 달러 ($2.7 billion)를 지급하는 3년짜리 새 국내 중계권 협상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국제 중계권료 협상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6-17 시즌부터 미디어 수익 총계는 매년 약 40억 달러 ($4 billion)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는 NFL의 67억 달러 ($67 billion)에 이은 스포츠계 2위의 액수입니다.
4개의 이탈리아 구단들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 유벤투스 (8억 3천 7백만 달러, $837 million), AC 밀란 (7억 7천 5백만 달러, $775 million), 인테르 밀란 (4억 3천 9백만 달러, $439 million), 나폴리 (3억 5천 3백만 달러, $353 million) - 하지만 네 팀 모두 9위 이상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한때 최고였던 이탈리아 세리에의 브랜드는 지난 10년간 스캔들, 노후화 된 경기장, 적자를 면치 못하는 회계와 피치 위 재능있는 선수들의 부재로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팬층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이 저평가된 팀들을 인수하는데 완벽한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자료들은 딜로이트의 Money League Report와 The Swiss Ramble을 인용하였으며 수익과 영업 이익은 모두 2013-14 시즌에 기초해 2013-14 시즌 당시의 평균 환율에 의거해 미 달러로 환산되었습니다. 팀 가치는 현재 팀의 스타디움 딜 (2015년 4월 22일 환율을 기준으로) 에 의거해 산정한 기업 가치 (자본금 + 순금융부채) 입니다. 영업 이익은 EBITDA, 이적 시장 수익, 선수 지분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