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으로 이긴 스토크 시티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경기력은 조용하고, 저평가된, 하지만 중요한 센터포워드를 보여주는 완벽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스날 플레이어에서 하이라이트를 볼때 지루는 몇장면 나오지 않겠지만, 90분 풀타임을 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경기에서 그의 영향력을 이해할겁니다.
지루는 아스날팬들이 익숙해진 것보다 조금 더 전통적인 의미의 스트라이커입니다: 페널티박스를 어슬렁거리고, 그의 머리를 보고 올려진 크로스를 성공시키며, 골대 근처에서 그의 질주를 만나는 낮은 볼들을 좋아하죠.
하지만 스토크를 상대로 옳은 전술은 없습니다. 토니 퓔리스의 팀은 리그에서 좀 더 피지컬적인 편에 속하고, 센터백들은 공중볼을
수비하는 걸 좋아하며, 아주 좁게 플레이하며 상대팀의 크로스들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상대팀이 결국 양 사이드쪽으로 공격을
전개하도록 합니다.
아스날은 이 미끼를 거부해야 했습니다. 가끔씩 보이는 넓은 공간들을 이용하고, 그러면서도 중앙 침투를 노리며 말이죠.
토요일 경기는 아스날이 리버풀을 홈에서 상대한지 72시간도 지나지 않아 치뤄졌습니다. 두 경기에서 아스날이 해내야했던 과제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리버풀이 압박을 할때 스토크는 뒷자리에 앉아있었으며, 리버풀은 짧은 패싱을 구사했을때 스토크는 롱볼을
선호했습니다. 아스날은, 또 지루는, 유연함을 보여야만 했죠.
리버풀이 피치 앞선부터 아스날을 압박했을때 지루는 중앙 포지션에 남아, 산티 카솔라나 잭 윌셔가 좀 더 깊숙한 곳에서 점유율을 받는
식으로 중앙에서의 패싱 옵션을 늘려주며 아스날이 리버풀의 압박을 지나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토크를 상대로 지루는 좀 더 활발하게 넓은 포지션에서 움직이는데 집중했습니다. 로버트 호수와 라이언 쇼크로스가 지루를 집중적으로 마크했고, 지루는 그들을 원 포지션에서 끌어냈습니다.
지루는 여러 선수들과 - 테오 월콧, 알렉스 옥스레이드 챔벌레인, 미켈 아르테타와 아부 디아비- 빠른 원투패스를 주고 받기도 했고, 지루가 공을 향해 움직이며 만들어낸 공간으로 아스날이 침투했습니다.
아래 도판은 이 두경기에서 그의 패스를 통해 지루의 볼배급이 어떻게 달랐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가 윗선부터 압박해오며, 지루가
공을 터치할 시간을 뺏고, 그의 패스들을 끊으려고 했던 리버풀전에서 지루는 변화무쌍했습니다. 스토크를 상대로 지루는 좀 더 넓게
움직이며 연계플레이와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 나서도록 돕는데 만족하는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리버풀을 상대로도 지루는 테오 월콧이 동점골을 넣는데 일조하며, 그의 패스로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그는 최근 물이
올랐고, 같이 뛰기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라고 월콧은 말했습니다. 월콧은 지루에게 여섯번 패스를 했고, 지루는 월콧에게 단 한번
했지만 - 그건 굉장히 중요한 도움이었죠.
(왼쪽) 리버풀전 월콧이 지루에게, (오른쪽) 지루가 월콧에게
"그의 터치는 환상적이었고, 제가 먼저 슛을 할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 키퍼를 깜짝 놀라게 했던것 같아요"라고 월콧은 말했습니다.
영국 스타인 월콧은 다른 사이드의 루카스 포돌스키처럼, 골키퍼를 지나 공을 일찍 차는걸 좋아하고, 센터백에게서 멀어지며 밀어주는 지루의 계산된 패스는 두 선수 모두의 페이스와 직접적인 성향을 칭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루는 최근 믿을 수 있는 골스코어러가 되었고, 매 경기마다 그의 슈팅 포지션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는건 꽤 흥미롭습니다.
리버풀전에서 그는 여러번 각각 다른 거리에서 슈팅을 했지만, 웨스트햄을 상대로는 6야드 박스안에 집중했습니다:
리버풀 (홈) vs. 웨스트햄 (홈)
하지만 최근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지루의 연계입니다. 지루는 수요일 르 파리지앵에 독일과의 프랑스 대표팀 친선전을 앞두고
말했습니다: "전 많이 성숙해졌어요. 많은 걸 배웠고, 특히 골대를 등졌을때요, 그리고 공을 받았을 때 좀 더 컨트롤을 하고,
상황을 읽죠."
지루는 영국리그에서 그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때, 흥미롭게도, 늘 본인의 인상적인 골기록과 어시스트 기록을 재빨리 나열합니다.
그건 지루의 멘탈리티를 요약해줍니다 - 지루에게는 팀으로써의 기록이 본인 자신보다 중요하며, 골을 넣는 일만큼이나 골을 만드는 것도 임무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이 태도는 아르센 벵거가 선호하는 센터포워드에도 잘 부합하는 태도이며, 지루의 균형잡인 경기들은 그를 아스날에게 완벽한 스트라이커로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