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los CAMPEONES!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델레이 결승전이자 시즌 세번째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고 팀의 열아홉번째 코파델레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마드리드는 이런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베일 - 벤제마 - 디마리아 모드리치 - 알론소 - 이스코 코엔트랑 - 페페 - 라모스 - 카르바할 이케르 카시야스

86' 디마리아 아웃, 이야라멘디 인 89' 이스코 아웃, 카세미로 인 90' 벤제마 아웃, 바란 인

전반 10분 경, 왼쪽에서 골대 오른쪽으로 왼발 슈팅을 꽂아넣은 디마리아의 선제골(클릭)을 시작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마드리드는 중요한 찬스들을 아쉽게 추가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그대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팽팽히 긴장이 유지되던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는 68분 코너킥 상황에서 노마킹 찬스를 맞은 마크 바르트라의 헤딩골을 허용하며 동점상황에 놓였습니다. 이후 베일이 '핀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추가골을 취소당했지만, 84분 기어이 피치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바르트라의 파울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엄청난 스피드로 '치달'을 보여준후, 골대 정중앙에 공을 꽂아넣으며 추가골이자 결승골(클릭)을 만들어냈습니다.

풀경기영상 (클릭)

현재 (현지시각 2:10AM)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에서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있으며, (루카 모드리치가 경기 후 도핑테스트를 받느라 늦어졌는데, 스쿼드가 모두 발렌시아의 공항에서 루카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때문에 시벨레스 행사 스케줄이 약 한시간 가량 늦어졌다고 하네요.) 셀레브레이션 행사는 현지시각 4시경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인파가 시벨레스 광장에 모여서 자축하고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마르카(클릭) 와 텔레마드리드(클릭) 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선수단이 마드리드에 도착하지 않아서 경기 하이라이트와 선수들 인터뷰를 재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모스가 자꾸 트로피 가지고 다녀, 불안하다는 코멘트도.

메스타야 세레머니, 트로피 영상: ​카시야스의 머리숱은 트로피 개수와 반비례합니다.

선수들 인터뷰 (공홈버전):

일단은 경기 후 공홈에 올라온 인터뷰 기준으로 번역해서 올렸습니다. 워낙 오랜만의 스페인어 번역이라 오역/의역 다수+오타도 많을거에요,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차차 방송사 인터뷰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디마리아는 오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결승전의 주인공이었자 선제골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 아르헨티나 선수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건 팀의 결실이고, 기쁨은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저희가 일년 내내 해온 일들에 대한 매우 큰 보상이죠. 일단 이곳에서 사람들과 축하를 나눈다음, 마드리드로 가서 자축을 계속할겁니다.'

'경기가 잘 풀리고,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풀렸습니다. 호텔에서 경기장까지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절대 더 질수는 없었습니다. 피치 위에서 저희가 한 건 모두들 팬들을 위해서였습니다.'

크리스티아누는, '팀은 잘했습니다, 고생도 좀 했지만 우리가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우승할 자격이 있었습니다. 저는 매우 기뻐요. 이번 시즌의 첫 트로피지만 우리는 앞으로 두개를 위해 계속 싸울겁니다. 감독님께도 축하를 꼭 드려야합니다, 정말 좋은 팀을 만들어주셨거든요. 오늘을 즐겨야 해요. 결승까지는 긴 싸움이었고,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이긴 건 이걸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죠.'

'저는 정말 기쁩니다. 뛰고, 팀을 돕고 싶었지만 제 동료들이 정말 잘해줬어요. 저는 점점 나아지고 있고,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수요일이나 챔피언스 리그 2차전에선 복귀할수 있을지 봐야겠죠. 점점 더 나아지고 있구요, 하루 빨리 나아서 팀을 돕고 싶습니다.'

카시야스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대해 말했습니다: '팀은 정말 멋진 대회를 해냈습니다. 좋은(bonito) 경기를 했고, 두 팀이 모두 찬스를 가졌었지만, 우리가 승리를 할 만한 자격이 있었습니다. 발렌시아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이 승리가 멋진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 순간을 헤세에게도 바치고 싶습니다, 우승할 자격이 있지만 부상을 당했죠. 그는 굉장한 선수이고, 곧 우리곁으로 돌아올겁니다. 마드리드에 기쁘게 돌아가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행복합니다. 지금은 즐기고, 리가와 챔스를 생각할겁니다.'

사비 알론소는, '인상적이었고, 저희는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 우승컵은 영광을 알고 있죠. 저희는 그 두 팀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맞아 최선을 다해 경쟁했고, 그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exciting). 뛰기에도, 그 순간을 느끼는데도 굉장한 경기였습니다[Ha sido un partidazo para vivirlo y para jugarlo]. 마드리디스타들이 즐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물론 후에 시벨레스에서도 즐길겁니다.

두번째 코파델레이 우승 이후 행복에 젖은 세르히오 라모스는 결승전이 끝난 후 본인의 소감을 말했습니다: '오늘은 마법같은 날입니다, 많은 대가를 치렀지만 이건 올해의 노력과 희생으로 일궈낸 결과죠. 매우 중요한 우승 트로피입니다. 많은 텐션이 있던 경기였지만, 이제는 즐길 시간입니다 - 마드리드가 챔피언으로 돌아오니까요.'

이스코는 '이 트로피는 많은 노력과 훈련 덕분입니다. 남은 시즌에도 이렇게 잘 뛴다면 우승은 자연히 따라오겠죠. 이번 우승을 위해 무언가를 할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남은 시즌동안 계속 싸울거에요.'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가 많이 뛰고 있지는 않지만, 저는 아직 어리고, 여기는 세계 최고들이 모이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그러니까 감독님이 뛰라고 지시하실때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죠. 오늘 저희는 모두 함께였고, 그렇기 때문에 우승을 했습니다. 이 트로피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저희에게 자신감을 주고, 이게 올해의 유일한 트로피가 아니길 바래요.'

카르바할: '이 경기가 중요했다는걸 알고 있었고, 우승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자신감을 주며 동기부여를 해주었습니다. 이겨서 저희 모두가 너무 기뻐요. 결승전에서는 뛰어야하고, 이겨야하는데, 그건 정확히 우리가 한 일이었습니다.'

 

스탯 여러가지

- 오늘 경기는 안첼로티 감독의 감독 커리어 900번째 경기였습니다. 화려하게 우승으로 장식하셨어요! 안첼로티 감독은 FA컵, 코파 이탈리아, 코파델레이 모두 장식장에 진열하시게 됐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1999년 발렌시아의 라니에리 감독 이후 코파델레이 우승을 한 두번째 이탈리아인 감독입니다. 

- 레알 마드리드는 10-11 시즌에도 메스타야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코파델레이 우승을 해내더니, 이번에도 또 똑같은 시나리오를 반복했습니다. (호날두와 베일의 평행이론도 있네요)

- 바르트라는 데뷔골이 엘클라시코에서의 동점골입니다. 그리고 베일에게 파울을 시전했는데 스피드에서 역부족이었습니다.

- 베일이 결승골을 넣을때, 스피드가 35km/h였다고 합니다. 치타네요.

-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