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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d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메수트 외질

keysmet 2013. 5. 16. 09:04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외질

w. Micahel Cox

레알 마드리드에서 조세 무리뉴의 임무는 단순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무리뉴는 카탈루냐 팀이 세시즌동안이나 독점한 라리가를 되찾아오는 임무를 받았는데, 리가 탈환 역시 스타일리시하게 할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죠. 한편 바르샤는 성공적인 전술/방법과 근래 거둬온 성공 그 자체만으로도 현대 축구에서 가장 대단한 팀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지금 레알 마드리드가 그 어느 팀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토론을 하는게 이상하죠. 아름다움이란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름다운 축구'가 항상 '공격적인 축구'와 같은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득점수가 기록된 표는 경기 스타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보여주지 않죠. 사실, 득점수는 노골적으로 팀의 퀄리티와 냉혹함을 나타냅니다.

무리뉴는 과거에 '재미없는, 지루한 축구를 한다'는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유러피언 컵을 우승했던 무리뉴의 포르투 시절의 리그경기들은 챔피언스 리그 막바지에 인테르가 보여줬던 것보다 더 액티브하며 창조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첼시 시절이 가장 덜 고무적인 축구를 했었죠. 런던에서 그의 첫번째 시즌에, 무리뉴는 강한 수비에 기초한 팀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첼시는 50년동안 리그 우승을 한번도 못했었고, 성공이 어떤 방식으로 왔건 간에 기쁘게 받아들였죠.

골을 넣었을때도 첼시는 상대팀들은 짐승같은 힘과 페이스로 때려부쉈지, 전술적으로 그들을 잡아 찢지 않았습니다. 디디에 드록바가 해머 역할을 하고, 팀의 윙은 로벤과 다미안 더프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었으며, 중원은 람파드, 에시앙과 마켈렐레의 피지컬 트리오로 구성되어 있었죠. 플레이메이커라곤 거기 없었습니다. 람파드는 파워풀한 달리기와 득점에 특화되어 있었고, 로벤은 지금 우리가 아는 모습과는 굉장히 다른 선수였습니다 -- 그는 공격을 위해 안쪽으로 들어오기보다는, 라인을 따라 속도를 냈고, 그에게 주어진 많은 시간을 수비적인 임무를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릅니다. 무리뉴의 현재 팀은, 운이 좋은 날엔, 세 명의 명백한 플레이 메이커들이 있죠 - 그리고 이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하지 않은 카운트입니다. 사비 알론소는 깊숙한 곳의 창조주이고, 현대 축구 경기에서 가장 인정받는 타입의 선수들 중 하나입니다. 앙헬 디 마리아는 복합적인 롤을 수행하는데,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중앙 포지션에서 뛰기도 합니다. 그리고 메수트 외질이 있는데, 이제 그는 스타일적인 면에서나 진짜 백넘버로나 '10번'이죠.

세명의 선수들 중에서는, 외질이 언제나 플레이 메이커로 뛰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그는 다른 롤은 수행할수가 없죠. 레알이 강한 팀을 -보편적으로 바르샤를 의미하는- 상대할때, 알론소는 플레이 메이커 롤을 수행하는 만큼 미드필드의 싸움꾼이 되어야하고, 디마리아는 공격적인 위협을 가하는 롤보다는 수비적인 윙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의 미적인 부분을 많이 부담해야합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번 시즌은 그에게 가장 좋았던 시즌은 아니었죠. 그의 폼은 평범한 수준이었으며, 그는 평소보다 더 우울해 보였고, 몇번인가는 오른쪽으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뒤에는 카카가 잠복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죠.

카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재능을 타고난 선수지만, 외질의 예술적인 능력은 갖고 있지 않기도 합니다. 확실히 카카의 스타일은 몇년간 계속, 자주 잘못 이해되어 왔죠. 브라질리언이고 공격형 미드필더이기는 하지만, 그의 밀란시절에는 피를로, 시도로프와 루이 코스타가 플레이메이킹을 해왔습니다. 카카의 장기는 빠른 페이스 변화에 있습니다. 그는 공을 가지고는 수비수들을 완전히 제치고, 좋은 마무리를 하곤 했죠. 그는 조금 깊은 곳에서 뛰는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찬스를 마무리 하는데는 완벽하게 스타일리시한 방법이지만, 카카는 신체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는 호리호리한 선수에서 훨씬 근육질의 '두꺼운' 선수로 변했죠. 그는 10번이라기보다는 9번처럼 보입니다 - 신체적으로 외질보다 벤제마에 더 가깝게 보이죠. 지난 2년간 그의 신체변화는 주목할 만 합니다. 그는 이제 그 순간적인 가속력이 없고, 다른 선수들을 제껴버릴수 없죠. 이제 그가 정말로 어떤 부분에서 빼어난지 말하기가 힘듭니다.

카카가 교체명단에 올라와 있는동안, 외질은 저번 주말 그의 새해 첫번째 리그경기인 그라나다전에서 뛰었습니다. 67분동안 세번의 어시스트에도 - 특히 호날두에게서 받은 공을 백플립으로 벤제마에게 넘겨준 그 천재적인 어시스트 - 불구하고, 그의 경기력에 대한 경기후 반응들은 침묵에 가까웠습니다. 카카는 주중 있었던 코파델레이 말라가전에서 45분을 뛰었지만, 무리뉴가 교체아웃시키며 다시 한번 기회를 낭비했죠. 



레알 마드리드를 '뛰게 하는'건 외질이고, 그의 공간에 대한 인지능력은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그는 라인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는 놀랄말한 능력이 있죠. 경기를 잠깐 일시정지 시키면 외질 주위에 세명이나 네명의 선수가 삼각형 내지는 사각형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자주 찾을 수 있습니다; 외질은 항상 정확히 중앙에 있죠. 물론 이건 수치로 정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미드필드에서 5야드 떨어지고 수비에서 5야드 떨어진게, 예를 들면, 미드필드에서 7야드 떨어지고 수비에서 3야드 멀리 있는것보다 더 낫다고 선을 정해 말하기 어렵죠. 그렇지만 이 정도 레벨에서, 그런 공간은 중요합니다.

     


외질은 그런 상황에서도 생각을 멈추지 않습니다. 만약 상대선수 한명이 외질이 자유롭다는 걸 발견하고 그를 향해 움직이면, 외질은 이제 그가 견제 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상대편의 움직임을 똑같이 카피하며 그를 마크하는 수비수와 또 그만큼 거리를 벌리죠. 여기엔 두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첫째는 상대팀 선수 A가 이제 동료에게 자기가 마크 당하는 걸 알고 수비진이 100%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외질을 귀찮게 하는걸 그만둔다는 거죠. 두번째는 그 상대편이 제 포지션에서 이탈하며, 다른 레알 마드리드 선수에게 공간을 내어준다는 겁니다. 종이에 이렇게 쓰면 쉽게 들릴지 몰라도, 이런 지속적인 움직임을 축구를 한다는 컨셉과 합치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 공을 받고, 찬스들을 만드는것 말이에요. 그는 그냥 막 뛰는게 절대 아니니까요.

호날두와 디마리아와 라인을 만들면, 외질은 안으로 치고 들어오길 좋아하는 두명의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됩니다. 많은 10번 선수들은 이걸 잘 받아들이지 못하죠. 하지만 외질은 본인이 바깥쪽으로 빠지며 사이드에 유동성을 유지합니다. 특별히 예를 들자면, 레알 풀백이 공을 중앙 미드필더에게 보내면, 외질은 보통 그 루트를 향해 빠르게 뛰곤 합니다. 이렇게 위험한 피치의 중앙에서 멀어지는건 절대 평범한 움직임이 아닙니다. 그리고 상대 홀딩 미드필더나 풀백, 누구도 어떤 사람이 외질을 쫓아야할지 결정하질 못하죠. 그리고 이 혼란이 지속되는 동안, 호날두나 디마리아가 반대쪽, '위험한 자리'로 뛰어가 영광을 차지하는 주인공이 됩니다.

'항상 생각하는 선수'라는 인상은 축구계에 몇 안되는 선수들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외질은 언제나 주위를 살피고, 어깨 너머를 보며 공간을 찾죠. 그는 수비수들이 그를 쫓지 않는걸 확실히 하기 위해 앙리가 아스날 시절 하던 걸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터치라인 근처까지 밀려가서, 경기엔 관심 없는것처럼 서있는 것 말이죠. 이게 먹히냐구요? 거의 아니죠. 수비수들은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건 외질이 지속적으로 공간을 찾으며, 수비수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가 감독의 관심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무리뉴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한번에 세우는 방법도 시도해보고, 카카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으며, 디마리아를 최대한 이용하고 싶어하죠. 그 선수들이 리그 우승을 도와줄수는 있어도, 레알 마드리드를 특별한 팀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건 외질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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