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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

keysmet 2015. 4. 15. 06:23


4월에도 눈이 내리는 뉴욕을 뒤로 하고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 카나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했어요😏


예약은 엄청 늦게 했어요. 4월 1일-5일,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컨펌 이메일을 보니 3월 21일에 예약을 했네요. 3월 봄방학, 4월 부활절 방학 이렇게 하이퍼 성수기인데 마지막 순간에 예약하면서 가격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의외로 괜찮은 바가지 쓰지 않은 가격에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아멕스 트래블에서 했어요. 5분에 한번씩 크래시 뜨는 웹사이트 기억하겠다.


왕복 모두 델타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삼대가 다 스카이팀에 묶여있으니까요😂

30분정도 랜딩이 빨라져서 열두시쯤 푼타 카나 공항에 도착했어요. 한국 여권 덕분에 입국에 필요한 투어리스트 카드 구매 필요 없이 슥슥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했습니다. DR 내국인들이랑 같은 레인을 썼어요. 자세한 내용은 도미니카 공화국 관광청 사이트에서 찾아보실수 있어요 - 투어리스트 카드 구매 필요없이 입국 가능한 나라가 8개국인데 한국은 그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리조트는 Barcelo Bavaro Palace Deluxe어요. 칸쿤, 푼타카나의 진짜 묘미는 날씨도 바다도 아니고 올 인클루시브잖아요? 검색할때 아예 all inclusive로 필터해서 예약했(...) 웹사이트의 사진들과 실제가 99% 일치합니다. 멋있는 사진은 저쪽 가서 보세요(?)



Bavaro 해변이 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위 안에 든다는 소리를 어디서 주워 들었습니다. 원래 여행 갈땐 기초 공부 확실히 하고 가는 타입인데 휴양지는 놀러가는 곳이니까 (...) 산호초가 부서져 만들어진 백사장과, 산호초가 근해를 둘러싸고 있어 파도가 완만하고 상어가 침입하지 못해(...) 안전한 바다라고 액티비티 나갈때 가이드가 설명해주더라구요.



놀러가서 중요한 날씨 (하루에 한번쯤 10-15분 스콜...이 오긴 했지만), 바다, 음식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서 즐겁게 어요. 음식은 올 인클루시브가 다 그저그런 수준이죠 뭐. 대신 저녁마다 a la carte 식당을 (스테이크 하우스, 스패니시, 이탈리안, 일식) 예약한 덕분에 부페는 도착한 날 점심 한번밖에 안갔어요. 아침엔 골프장 옆 "19번 홀" 레스토랑에서 먹었구요 - 스포츠바보다는 조용하고 음식도 가장 무난했거든요.


와이파이 서비스를 쓰지 않고 디지털 단식을 한 것도 더 푼타 카나를 즐기는데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다만 공항 라운지에서 와이파이 접속하자마자 이메일 알람이 45개가 울리더라는... 물론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에 자랑질을 할수 없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했더니 보딩패스가 옛날 보딩패스(?)여서 반갑더라구요. PUJ 공항에 무려 웬디스가 있어서 오아시스 만난 여행자마냥 버거를 먹어치웠습니다. 보딩이 두시쯤이어서...😂 그리고 라운지에서 개막전이라고 프리뷰 엄청 하는 MLS 보다가 비행기를 탔어요.


그리고 JFK에 도착하니 여섯시 반쯤 되었는데, 아이고 4번 터미널 엄청 길더라구요. 역시 터미널 1 짱짱맨... 부활절 방학 기간이어서 그랬는지 이미그레이션 줄이 대충 봐도 한시간 대기는 우스울 정도로 길었는데, 이번에 등록한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 덕분에 키오스크에서 셀프 이미그레이션 (...) 하면서 딱 3분만에 입국 수속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수하물 찾아서 세관 통과하는데도 줄이 엄청 긴거에요, 세관 줄 그렇게 긴거 처음 봤는데, 이것도 항공사 승무원들이 쓰는 레인으로 통과하면서 랜딩에서 공항 탈출까지 딱 10분 걸렸습니다. 전 그날부로 글로벌 엔트리 예찬론자가 되었구요 5년마다 꼬박꼬박 갱신할 예정 (...)


여행 마지막에 대기 시간 길어지고, 수속 시간 많이 잡아먹고 하면 그렇게 지치고 피곤하던데 덕분에 기분 좋게 푼타 카나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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