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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K
엄청 늦었지만 소위 인생경험이기 때문에 기록해두는 결승전 직관기. 1.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쩌다보니 매우 운이 좋고 친구를 잘 만나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VIP(*1) 티켓을 얻게 되었습니다. 4월 초 8강 1차전이었던 PSG-맨시티 경기 VIP석도 같은 분이 주셨는데 이건 안중요하니까 넘어가고, 하여튼 그때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는 볼프스부르크에게 원정 가서 2-0으로 지고 왔기 때문에 가봤자 바이언-바르샤를 보던지 아틀레티코를 보겠거니, 하고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잉글랜드 원정 가서도 0-0으로 비겨오고... (아이고) 물론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내심 기대를 안하고 있던 건 아니었죠. 하여튼 그때 파리 경기만 직관한 후 결승 티켓 주겠다,라는 말만 들었던 상태라 주시면 좋은거고 아님..
텀이 점점 길어지고 분량이 짧아지는 것 같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더보기 1. Actual 개강. 월/수는 오후에 강의 하나밖에 없고 (가장 어중한간 시간 오후 세-시 feat. 해운대) 화/목은 또 여덟시부터 한시까지 3연강이다! 아니 대학원에서 8시 강의는 진짜 심하지 않냐고요. 출근도 9시에 하는데 강의가 8시라니 인권 침해다. 그건 그렇고, 이번 학기에는 드디어 교양과목 두개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데, 이거 12월에 셀렉션 해놓으라고 해놓고선 1월 마지막주까지 스케줄이 안나온건 비밀이다. 역시 개강 일주일전까지 스케줄 확정이 안되는 프랑스. 이 시점에서는 놀랍지도 않음. 하여튼 학기 내내 (두 세션으로 나뉘는데) 금요일은 공강이고, 다음 세션부터는 수요일에 1시부터 8시까지 연강이지만 목요일, 금..
2016년을 (새 감독님을) 맞아 엄-청 오랜만에 올려보는 라운드업 1. 1월 4일자로 라파 베니테즈가 경질되고 지네딘 지단이 감독 대행으로 부임했습니다. (마드리드 이새기들 아예 오피셜도 따로 안냈구나) 애초 취임때부터 이래저래 말도 많았고 여론부터가 우호적이지 않았던데다 감독 데뷔전이 무승부로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감독 데뷔전을 비긴건 둘인가 셋밖에 없다고 합니다) 시선이 곱지 않을 수밖에 없었죠 뭐. 게다가 새해 첫 경기였던 발렌시아전에서까지 2-2로 비긴게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예 이번 시즌 안보기로 혼자만의 보이콧을 하던 차였는데 이렇게 감독님이 바뀌었습니다. 프리/포스트 매치 프레스도 안보고 그랬는데 들리는 얘기론 그쪽도 가관이었던 모양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시즌 중 경질되..
Superlong overdue 북런던더비(2015. 11. 07) 직관기 1. 모종의 이유로 전날밤 네다섯시간밖에 못잤지만 일단 불굴의 의지로 여덟시 반에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나름 과제도 마무리 짓고 제출까지 합니다. 유로스타는 기차이지만 그래도 나름 국경을 넘어가니 이미그레이션 등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당일치기로 가는 거라 가방 하나만 들고 털레털레 기숙사를 나섭니다. 누가 보면 파리로 마실 나가는 줄 알겠지만 전 북런던 더비를 보러 일주일만에 또 런던에 갑니다 헤헤. 2. 파리 Gare du Nord (:북역)에 도착했습니다. 유로스타 출발을 위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논-EU 여권 소지자이니까 간단한 이미그레이션 서류를 작성하고 체크인을 통과..
이제 3일 후면 파리로 떠나지만 (= 어드미션 준비한지는 일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준비할때 한국어나 영어나 매한가지로 정보가 너무 부족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쓰는 포스팅입니다. 이 포스팅 역시도 MBA 과정이 아니라 Master in Management (Grande Ecole), 즉 경영 석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개인적인 여건 상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모든 건 케바케이니까요. 제한적이고 주관적이나마 프랑스 MIM 그랑제꼴 괴정 두군데에서 어드미션을 받았던 과정을 요약해보려고 합니다. 1. 정보 개인적으로는 유럽으로 경영 석사를 가야겠다는 결정이 이미 서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학교 선정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경력 상 MBA는 톱티어 학교에 지원한다 해도 어드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