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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요즘 관심사, 그리고 인디애나 콜럼버스

keysmet 2017. 4. 26. 06:14
1.
지난 엘클라시코는 일어나지 않은 일입니다. 저의 기억은 캄프누 원정 무승부에서 멈춰있습니다. #현실부정

2.
요새 이유없이 존 조와 크리스 파인에 치여 열심히 필모그래피 역주행을 하고 있다.

2-1.
크리스 파인이야 프린세스 다이어리2때도, 디스 민즈 워때도, 스타트렉에서도 잘생겼다를 연발했었지만 덕후는 아냐! 하는 입덕부정기 상태였다. 그러다가 비욘드를 보고 아 저 얼굴은 진짜 유네스코 세계 유산급... 하다가 사진을 찾아보게 되고, 이 오빠 왜이렇게 크롭 팬츠랑 로퍼 입는게 잘 어울리죠? 발목이 예뻐서. 얼굴도 얼굴이지만 인터뷰 같은거 보면 사람이 너무 햇살/리트리버/애기사자 같아서 보고 있음 절로 즐거워지는 사람이더라.

2-2.
존 조는 작품 본거라곤 스타트렉이 끝이었는데 갑자기 아주 쎄-게 치였다. 치여놓고 보니 송진향 풀풀 나는 "수트가 잘 어울리는 사람" 내 소나무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배우인데 왜 이제 치였나 싶더라. 거기에 목표와 자기주관 뚜렷한 인터뷰들과 행보를 보고 아, 이 사람은 정말 멋있는 사람이구나 절로 롤모델 중 하나가 됐다. 덕분에 요새 인터뷰 읽고 예전 작품들 보느라 심심할 틈이 없다. 대체 못하는게 뭐지. 해롤드 앤 쿠마 보고 놀랐다 - 너드부터 섹시함까지 혼자 다 해먹구 있어! 여튼

사실 아직도 덕후는 아닌게 요새 덕질은 아, 이 사람의 A to Z를 알아야겠어! 이런게 아니라 그냥 시간 나고 생각 나면 찾아보고 아님 말고인 식이라. 내 열정적인 덕질의 시작과 끝은 레알 마드리드였고 이것도 얘기가 길지만 이건 다음에. 엊그제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때문에 존조 뉴욕 오셨던데 옛날 같음 갔었겠지만 요샌 '아 오셨군.' 27일에 새로 촬영 들어가는 드라마 촬영장도 트위터에 풀렸던데 '아 하는군.' (...) 존조은 어쩐지 (먼) 미래에 영접하게 된다면 레드카펫보다 패널로 참석하는 그런 이벤트에서 영접하고 싶다.

3.
하지만 내 기준 오피셜리 '팬이 되었다'는 건 관련 기사를 번역할때인데 - 내 시간과 정성을 물론 퀄리티를 보면 정성이라곤 못하겠지만 쏟는다는 의미에서 기준점이다 - 오늘 Departures Home + Design 봄 이슈를 읽다가 결국 발을 들였다.

존 조가 출연하는 인디 영화 콜럼버스는 imdb를 보니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가 그의 건축가 아버지가 코마에 빠져 콜럼버스, 인디애나에 머물게 된다. 그는 자신의 꿈을 좇는 대신 재활중인 마약중독자인 어머니와 함께 콜럼버스에 남으려는 젊은 여성을 만난다"는 내용의 로맨스 영화다. 이전부터 미국 건축 역사-콜럼버스=0 이라는 식의 언급을 두어번 봐서인지, 아니면 존조 검색하다 봐서인지 하여튼 짧은 내용이지만 유심히 읽었다.


그렇다고 한다. 유심히 읽기는 했지만 건축알못인 나는 더이상... 유의미하게... 붙일 코멘트가... 없네요. 네.
매거진에 실린 사진들을 보면 알못이더라도 아, 감이 오긴 하지만 매거진 사진을 긁어올 순 없으니 구글 이미지에서 검색해보세요 (...)

4.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트위터에서 셀프 광고를 하고 앉아있으니
저는 지금 뉴욕에서 놀고 먹고 있으며 9월엔 스위스에 갑니다.

본의 아니게 물가 비싼데로만 골라서 다니는데 스위스는 여러가지 의미로 압도적일 것 같아 벌써 불안해지는 중. 번역 알바라도 하고 싶은데 업체 끼고 해야 하나 시작을 어떻게해야 할지 감도 안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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