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 시즌, 레알 마드리드 이적시장

십년이 넘게 기다려왔던 라 데시마를 드디어 가져온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적시장에 대해서 각종 루머와 기사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월드컵 이후에 발표하겠다'며 선을 그었었죠. 그리고 정말 7월 16일 독일 대표팀이 브라질에서 우승하자마자, 팀은 그 다음날 영입 오피셜을 띄웠습니다. 그 전에도 재계약이나 임대 소식은 간간히 들려왔었지만요. 2014-15 시즌을 위한 레알 마드리드 이적시장 리스트입니다:

In

7월 17일: 토니 크로스 (40m, 바이에른 뮌헨)

만능 미드필더이자 전 클럽팀에서도, 이번 월드컵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던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8번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베르나베우에 열린 입단식에는 수만명의 팬들이 그를 환영하러 모였고, 크로스는 최고의 클럽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디 스테파노 명예회장님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아직 스페인어는 '안녕'이랑 '좋은 아침'밖에 모른다는 농담도 덧붙이며 인사를 했습니다.

7월 22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75m+5m bonus, AS 모나코)

월드컵 내내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른 하메스는 초반 모나코의 강경 NFS 발언에 많은 추측들이 있었는데요, 선수 본인의 의지도 있고 해서 결국엔 마드리드 선수로 10번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입단식 당일 약 4만 5천명~5만명에 달하는 팬들이 모여들어서 하메스의 인기를 실감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콜롬비아 팬들은 입단식 몇시간 전부터 베르나베우 앞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다고 하네요.) 비싼 이적료를 채워주기라도 하겠다는듯, 하메스의 유니폼은 오피셜이 뜨자마자 날개돋친듯 팔려서 '스페인 섬유사업 사상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가장 많이 팔린 옷' 같은 타이틀을 얻기도 했습니다. 오피셜이 뜨고 나서 일주일쯤 지나자 유니폼 판매수익만 40.5m 유로라는 기사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 수익은 팀과 아디다스 사이에서 배분 된다고 합니다). 하메스는 팀이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돌아온 8월 4일, 발데베바스의 트레이닝에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와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8월   3일: 케일러 나바스 (~10m, 레반테UD)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지키며 선방 퍼레이드를 보이며 화제가 되었던 레반테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또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성사되었습니다. 8월 3일 이적 오피셜이 올라왔는데요, 나바스 선수는 팀이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돌아와 첫 훈련을 가진 4일 발데베바스를 찾아 인사를 나눴습니다. 아직 트레이닝에 참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바스 선수의 입단식은 현지시각 5일 오후 1시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Out

7월 19일: 알바로 모라타 (20m,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칸테라에서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올라온 알바로 모라타인만큼 팬들의 기대도 컸었는데요, 결국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는 오피셜이 뜨고 말았습니다. 5년 계약이라고 하며, 레알 마드리드는 14-15 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 30m 유로에 모라타를 다시 데려올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가진다고 합니다.

7월 19일: 카세미루 (임대, 포르투)

상파울루에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임대를 왔다가 1군으로 완전 영입되었던 카세미루가 한시즌을 1군과 함께한 후, 포르투로 임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포르투에서 시즌이 끝나고 완전영입을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그 경우에는 레알 마드리드쪽에 바이백 옵션이 생긴다고 합니다.

8월   4일: 헤수스 페르난데스 (unknown, 레반테UD)

누만시아 유스에서 자라 2010년 레알 마드리드 칸테라 (Real Madrid B)로 이적해 카스티야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던 헤수스 페르난데스는 2010-11년 시즌 말 두덱과 교체되며 프리메라 리가 데뷔를 했었습니다. 이후 내내 레알 마드리드 1군의 써드키퍼로써 함께 했었는데요, 14-15시즌부터는 레반테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잘가요 내사랑. 2년 계약이라고 합니다.

Extension

7월   3일: 나쵸 페르난데스 (6년 재계약)

나쵸는 2001년 레알 마드리드 알레빈 A에 입단해 차근차근 칸테라 카테고리들을 거치며 올라온 선수인데요, 모라타랑 절친 레알 마드리드와 6년 재계약에 사인했다고 합니다. 1군 데뷔는 2011년 4월 23일 발렌시아전. 카스티야와 1군 사이에서 포지션 때문에 잡음도 좀 있었는데, 이제는 1군에서 잘 적응한 모양입니다.

** 8월  6일: 카림 벤제마 (5년 재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