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오늘 낮에 무리뉴 감독과 30분동안 면담을, 이후 보드진과의 회의를 한 뒤 현지시작 8PM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페레즈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상호 협의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해지를 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판단은 클럽이
떠나라고 종용한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협의(mutual agreement)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이 말했듯, 상호 계약 해지이기 때문에 위약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페레즈 회장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잃어버렸던 스포츠 레벨, 경쟁력을 다시 회복했다며 절대 실패라고 말할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좋은 저녁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자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방금 끝난 보드진과의 미팅 이후, 두가지 결정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우리 감독인 조세 무리뉴와의 이야기 이후, 우리는 이번 시즌 말에 그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가 마드리드에 있는 동안 이뤄준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미래에 행운을 빕니다.
두번째는, 내부규정에 따라 선거진행을 시작하고자 하며, 선거일자는 6월 16일이 될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제 출마의사를 밝히는 바입니다.
[무리뉴가 스포츠적인 이유로 해임됩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당신의 질문은 현실적이지가 않다. 해임이 아니고, 상호 협의에 따른 계약 해지다.
[다음 감독은 누가 됩니까?] 아직 결정된건 아무것도 없다. 생각해 온건 조금 됐지만. 아직 사전 계약도, 어떤 감독들과의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앞으로 며칠간 우리의 과제가 될것이다.
누구든 떠나야하는건 좋지 않은 일이지만, 3년이 지난 후에, 우리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시 한번 무리뉴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큰 전진을 했고, 오늘 마드리드는 있어야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6년동안 우리는 우리가 속한 자리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밸런스는 긍정적입니다. 1년전 우리는 모두 시즌 결과에 기뻐했습니다. 올해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코파델레이 결승, 리그 2위를 했는데… 다른이들에게는 충분할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 보드진은,
무리뉴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은 무리뉴와 클럽 모두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감독에 대해서는, 다음 감독은 새 시대를 여는 시작이 될 겁니다. 그는 우리가 발전하도록 돕고, 도약하도록 하는 사람이 될겁니다. 우리는 절대 잃어서는 안됐던 스포츠 레벨에 도달해 있습니다.
[지단?] 지금 말할 상황이 아니며, 앞으로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말하겠다.
[1년전 당신은 무리뉴와의 재계약을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마드리디스모가 분열됐나요?] 마드리디스모는 그 어느때보다도 단결되어 있다. [Madridismo esta unido que mas nunca.] 마드리드 멤버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단결되어 있다고 개인적으로 확신시켜줄 수 있다. 내 자신이 확인하기도 했다.
[금전적인 부분은 있습니까? (위약금)] 없다. 상호 협의 이후의 계약 해지이기 때문에, 그가 기자회견에서도 말했듯 위약금은 없다.
오늘은 슬픈 날이다. 무리뉴는 여기에서 항상 기억될 거다. 무리뉴는 굉장히 경쟁적이고, [자기 자신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감독이고, 3년의 압박은 너무 심하다고 판단했다.
[안톤 메아나가 또 불화설에 대한 질문을 함 - 압박, 카시야스 등등]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뭔지 알고 있다. 우린 그 압박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번, 그 도가 지나칠 때가
있다고 말해야겠다. 그리고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히는 등의 결정에 대해서는, 무리뉴는 우리의 감독이고,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다.
우린 우리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클럽은 경제적으로 굉장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은 우리에게 슬픈 날이다.
[무리뉴의 언행이 언짢았는지?] 각
감독은 그들만의 성격이 있는법이다. 무리뉴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것들은 질문의 여지가 없다. 그가 실수도 했다…하지만 그건 압박을
받았을때였다.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한다. 그는 엄청난 압박 속에 놓여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엄청난 레벨의 격렬함을 가져다
주었다. 우린 운도 굉장히 없었는데, 3번이나 결승전에 다다를 기회가 있었지만 세번 모두 준결승에서 졌다. 바르샤를 상대로한
경기나…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엄청난 발전을 했지만 아직 뭔가가 부족했다. 이건 레알
마드리드고, 그게 우리가 20세기 최고의 클럽에 선정된 이유며, 그건 우리가 역사상 최고라는 걸 뜻한다. 이 클럽은 지금 가장 큰
압박에 놓여있고, 그는 여기서 3년을 견뎌냈다. 그건 굉장한거다. 3년… 무리뉴는 최근 라리가에서 가장 오래 감독직을 맡은
사람이다. 3년은 매우 긴 시간이다. 3년은 어떤 클럽들의 누구에게라도 쉽지 않은 시간이다. 무리뉴는 개인적인 이유로 떠나기로
했고, 나도 동의한다.
[다른 포르투갈 감독이 올수도 있습니까? 아니면 이제 아닙니까?] 왜 안되나? 우린 아무런 편견도 없다.
[엘 파이스의 디에고 토레스라는 기자의 질문에] 당신 기사들을 읽을때면 나는 '아, 이사람 상상력이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실패라고 생각합니까?] 실패? 이걸 실패라고 부를수 있나? 그 단어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다. 우리의 정서가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우리는 아홉번의
유러피언 컵을 우승했었고, 이제서야 유럽의 top 4팀에 들었다. 무리뉴의 시간 동안 우리는 우리가 잃었던 레벨을 회복했다.
실패가 아니다. 클럽은 압박에 놓여있는 것에 익숙하다. 그건 영원한거다. 우린 거대한 조직이다. 사람들은 영향력을 끼치려고
노력하지. 어쩔때는 불공평하기까지 했다. 영국에선 축구경기는 경기 두시간, 그 후로 두시간 지속된다. 여기[스페인]에선 경기가
48시간, 48시간, 일주일 7일 내내 지속된다. 하지만 이 압박이 클럽을 크게 만들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옳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린 모두 가족, 자녀가 있지 않은가.
[안첼로티?] PSG와 PSG의 회장, 다른 클럽들에게
모든 존중을 다한다는 걸 먼저 밝히고 싶다. 우린 며칠전 PSG와 만나서 안첼로티의 계약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안첼로티의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아있다고 했고,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지단?] 지단은 모든 마드리디스타의 가슴에 남아있는 선수고, 단지 선수로써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그의 모든 성격과 가치들때문이다.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그는 우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Adios, Mou. Vamos a echar de menos. Mil gracias por lo que has hecho para este 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