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모두 사비 알론소가 팀에 밸런스를 맞추는 선수라는 점에 대해 동의합니다. 또한 그는 명확한 생각을 가진 남자이며 필드 위에서나 밖에서나 스타일과 고상함의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베르나베우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아주 긴 기립박수를 받는 건 아마 레알 마드리드 선수의 동기부여에 큰 힘을 주는 것들 중 하나이고, 특히나 그것이 팀의 중요한 부분을 유지하려는 간절한 노력이라면 더한 의미를 가집니다. 12월 18일 밤, 팬들은 사비 알론소에게 ‘우리 사랑을 버리고 가지 말아요, 여기 남아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안첼로티가 이 애정의 표시 이후 말했던 것처럼, 알론소가 ‘매우 잘한다’는 건 당연합니다. 시즌초 카오스에 휩싸였던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의 복귀 이후 직선적인 플레이를 찾은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죠. 만약 사비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면, 그건 균형일겁니다.
그날 밤, 스페인의 절반은 La Voz (가수오디션 프로그램의 일종) 결승전을 보고, 나머지 반은 Top Chef를 보고 있을때, 사비는 매우 사랑받은 기분으로 마드리드의 살라망카 지구에 있는 그의 집에 귀가했습니다. 그의 세 아이들인 다섯살짜리 욘, 세살인 아네, 그리고 채 한달이 되지 않은 엠마는 이미 잠이 들어있었죠. 사비는 경기후엔 늘 그렇듯,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 미드필더와 우리의 미팅은 그 다음날 아침, 발데베바스에서의 훈련 후에, 그의 집 근처에 있는 플랫에서 이뤄졌습니다. 그의 아우디 S7을 주차하고 나서, 알론소는 벨을 울렸습니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건 열명의 팀이었죠: 저널리스트, 포토그래퍼, 카메라 담당,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들과 -심지어는- 청소부까지요. 그는 황갈색(ginger) 수염과 맞는 알렉산더 맥퀸 스웨터와, 청바지, 스웨이드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그는 화보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모두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인사를 했습니다. 에미디오 투치와 많은 캠페인을 하고 난 지금, 사비는 포즈를 취하는게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습니다. 그와 일하는건 굉장히 수월했죠. 하지만 그는 조금 수줍게 미리 사과했습니다, ‘사진 찍을 때 웃는건 아직도 좀 어렵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2009년 8월 4일 입단했죠. 클럽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세요. 여기서 뛰는건 좋든 나쁘든 굉장히 치열합니다. 언제나 대중의 눈을 피해갈수 없죠. 압박과, 요구들과, 책임들이 훨씬 많아요. 베르나베우에 좋은 인상을 남기고, 사람들의 기준에 맞추려면 그런 사항들을 알고 있어야하죠. 다행히도 전 클럽과 팬들에게서 항상 굉장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답은 인터뷰 거의 마지막쯤, 많은 격려를 해준 후에야 나왔습니다. 그가 지금 고심하는 ‘햄릿의 딜레마’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지 않으려고 했죠.
12월 20일, 그는 평생지기인 트리키, 츄포, 발란과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Feria de Santo Tomas에 참석할수 없었습니다 — 발렌시아에서 원정경기가 있었기 때문이죠. [역: 산 세바스티안에서 12월 21일 열리는 축제] 전통복장과 txapela를 입을 수 없었고, 가장 즐겨먹는 chistorra와 sidra도 먹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알론소는 ‘하지만 이때 우리의 Guipúzcoa 미식가들은 또 다른 저녁식사를 합니다. 한명이 셰프가 되고, 다른 한사람이 어시스턴트가 되죠. 전 고기가 와인을 담당하는 공급자 역할이에요.’ 라고 설명 했습니다.
사생활과 공적인 부분을 조율하는 부분이 어떻냐고 질문했을때 알론소는 ‘발데베바스를 떠나자마자, 전 사비 알론소가 되길 그만하고 평범한 시민인 사비나, 제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처럼 본 (Xabo - Xabone- Bone)으로 돌아갑니다. 클리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전 평범한 시민이에요. 제가 사는 도시를 즐기기고, 마드리드가 가진, 마드리드의 생활을 즐깁니다. 모두들 이게 어떤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딱히 할 얘기가 많지 않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마드리드의 La Finca지구에서 몇개월을 살아보고 나서, 사비와 부인인 나고레는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살라망카로 이사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알론소는 그의 아버지인 페리코가 태어난 톨로사에서 태어나 산 세바스티안과 어머니인 이사벨 올라노의 고향인 오렌다인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두 형제들인 미켈과 욘처럼, 그는 태어났을때부터 축구를 ‘숨쉬듯’ 했죠. 하지만 그는 배우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사비가 말하기를, ‘라 콘차 해변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훌리오 메뎀의 Vacas 캐스팅 에이전트가 저한테 왔습니다. El Peru에서 연기할 열한살쯤 된 바스크계 얼굴을 가진 아이를 찾고 있다고 했죠. 어머니에게 달려가서 이 얘기를 전했지만, 어머니는 다른 사람을 찾으라고 하셨죠. 집에서 어머니는 늘 우리가 숙제를 했는지, 옳은 길을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셨죠.’ 그리고 알론소가 스페인어 수업에 낙제했을때, 통과할때까지 축구를 못하게 하신 것도 그의 어머님이셨습니다. 이제 그녀는 알론소에게 언론 노출에 대해 조언을 하십니다: ‘가끔 어머니가 저에게 ‘사비, 이 모든게 좀 피곤하지 않니?’라고 말씀하세요. 어머니가 옳으시다는 생각을 하죠.’
부모님께 어떤 가치를 물려받았나요? 존경과 정직함, 그리고 실제 제 모습보다 저를 과신하지 말고,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도 말라는 걸 배웠습니다.
알론소는 본인이 스타일 아이콘이라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노력을 하지 않고 그렇게 된다면, 완벽하죠. 그렇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금세 위선을 알아채고 그건 거부감을 생기게 합니다.’ 그는 플레이 스테이션에 열광하는 여느 축구선수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티센’이 핫한 클럽이 이름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고, 서른 두살의 나이에 섹스어필을 발산하며, 럭셔리 브랜드들이 그를 모델로 세우기 위해 싸우도록 만들죠 (알론소는 현재 에미디오 투치, 아디다스, 오데마 피게의 모델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딸 엠마의 출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고, 인디 밴드들을 (아케이프 파이어, 아틱 몽키스, 피닉스) 좋아하며, 트위터에서는 매드맨, 덱스터나 홈랜드 같은 미드를 추천합니다. 이게 충분치 않다면, 그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수염은 정열적인 비유들을 만들어냅니다. 저널리스트 겸 작가인 마누엘 하보이스는 ‘그[알론소]의 수염에는 포크너가 자란다’고 썼습니다.
미스터 알론소, 혹시 세르히오 라모스가 머리를 염색했던 것처럼 수염을 플래티넘 블론드로 염색할 생각이 있나요? 아뇨, 그건 확실합니다, 하하. 머리도, 수염도 안할겁니다. 면도하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알론소는 위버섹슈얼의 카테고리에 들어갑니다 — 남성적이고 고상하며 너무 마초적이거나 나르시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본인을 가꾸는 사람말입니다. 알론소는 ‘제 외모가 신경을 쓰기는 하지만, 제가 입는 것에 너무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주의 깊게 클래시한 몇몇 사람들을 지켜보고, 마음에 드는 몇몇 요소들을 제 스타일에 반영하려고 하는 편이죠. 전 시계에 특히 약한편이긴 합니다. 시계는 남자의 성격을 나타내죠. 귀걸이나 목걸이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하는 액세서리는 시계죠.’ 그의 시계는 오데마 피게 핑크골드입니다.
그는 차 역시 좋아합니다. 그리고 쿨한 TV시리즈의 팬으로서, 알론소는 더 소프라노스의 제임스 소프라노, 더 와이어의 스트링어 벨, 매드맨의 돈 드레이퍼 같은 캐릭터들의 카리스마에 끌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결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입니다. 알론소는 ‘소프라노를 특히 좋아합니다. 그는 마피아를 이끌어 나갈수 있었지만, 그의 가족을 돌보지는 못했죠.’ 그래놓고 농담을 던집니다 ‘그건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지 않나요? 경기 후에도 전 세 괴물들을 봐야하니까요!’
Antiguoko와 뛰었을때, 축구 스타가 되는걸 꿈꿨었나요? 전 그걸 [축구스타가 되는걸] 굉장히 당치않고 어려운 걸로 생각했기 때문에 목표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열일곱이었을때, 전 Antiguoko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2군으로 갔죠. 그건 제가 친구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절대 마드리드에서 뛸거라거나, 월드컵 우승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스물두살의 나이에, 그는 큰 도약을 했습니다. 일군에서 세 시즌을 보낸후,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했죠. 그는 경영학 공부를 계속하려고 했지만, 첫 아이의 탄생과 챔피언스 리그 원정들이 그걸 불가능하게 했습니다. ‘리버풀은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축구 엘리트층에 발을 들여놓은 것 외에도, 전 제 가족에게서 멀리 떨어져 사는 법, 좀 더 독립적이 되는 법을 배워야했죠. 그건 저를 남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선수 안에는 두개의 궁극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순수한 플레잉 스타일과 다른 도시, 클럽, 팀들을 융화하는 능력입니다. 서른 다섯에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그려지냐는 질문에 알론소는 ‘조금씩 사람은 자신이 뭘 할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마음 속에 생각하게 됩니다. 일단은 저와 제 가족들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싶네요. 어쩔 때엔 감독으로써 축구계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다가도, 다른 때엔 완전히 축구와는 단절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옵션을 완전히 제외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려면 준비를 잘 해야겠죠.’
동방박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역: 동방박사의 날에는 보통 새해 소망을 말하며 신년에도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제가 원하는 건 마드리드에서 우승(들)을 하는겁니다. 그게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그리고 월드컵도 우승한다면 나쁘지 않겠죠.
선수로써 본인을 정의해주세요 (장점과 단점들) 저는 제가 지금껏 계속 있어왔던, 경기에 집중하고, 참여하며, 상대선수들과 주위 상황을 인지하는 필수적인 능력을 가진 전형적인 미드필더라고 생각합니다. 매 순간 팀을 위해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하려고 노력하죠. 이건 꼭 필요한 부분이고, 경쟁하고 최고의 레벨에서 뛰려는 의지도 중요하죠. 공을 패스해서 팀 동료들이 조금 더 편해지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제가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이 포지션은 스피드를 요구하는 포지션이 아니니까요.
‘고상함’을 어떻게 보나요? 음, 그건 굉장히 복잡한 질문이네요. 전 저를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각자의 고유한 성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건 한 사람의 행동이나 패션에서 드러나죠. 제 팀 동료 몇몇처럼 좀 더 대담한 사람도 있구요.
사비 알론소 스타일
마드리드 시내를 유명세를 치르지 않고 돌아다닐때 쓰는 모자, 아쿠아 디 파르마 향수, Dennis Lehane의 Live by Night, 아우디 S7 스포츠백, Garrett Leight의 "Harding Sun" 모델 선글라스, 멀버리 클리퍼 여행백 - 오크색 천연 가죽, 소프라노 DVD 시리즈, Tod's의 Gommino 드라이빙 슈즈, 에미디오 투치의 그레이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오데마 피게 41mm 로열오크 크로노그래프 핑크골드,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 시계.
Casual. 블루 수트와 셔츠 모두 에미디오 투치 (가격문의), 시계: 오데마 피게 로열오크 15305ST (30,400유로)
그리고 이건 최근 El Economist와 한, 본인의 스타일에 대해 얘기하는 인터뷰입니다.
Q. 옷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네 아이템은? A. 트렌치 코트, 블랙 수트, 브이넥 셔츠와 청바지.
Q. 가장 좋아하는 옷은? ‘헤어지기’ 어려운 옷이 있는지? A. 런던에 처음 갔을때 샀던 밀리터리 스타일 재킷에 특별한 애착이 있다. 좋은 추억들을 되살려주는 옷이라 떨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
Q. 옷을 고를때 영감을 받는 스타일 아이콘이 있나? 당신의 스타일은 누구의 영향은 받았나? A. 나는 매우 주의 깊은 편이고, 거리든, 상점이든, 바에서든 사람들의 스타일을 보기를 좋아한다. 그런데서 많은 아이디어를 찾은 다음, 내 스타일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딱히 고정된 스타일 아이콘은 없다.
Q. 본인의 스타일을 설명한다면? A. 내가 정형화된 스타일을 갖고 있는것 같진 않다. 하지만 내가 선호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확실히 알고 있다.
Q. 옷을 고를때, 본인의 직감을 믿는 편인가 아니면 남의 조언을 구하는 편인가? A. 보통 내 직감을 믿지만, 누군가 조언을 준다면 그건 좋은 눈썰미를 가지고 이런 것을 잘 알고 있는 부인 나고레다.
Q. 쇼핑 가는걸 좋아하나? A. 보통 충동구매를 하는 편이다. 지나가다가 눈길을 끄는, 그런것들. 사실 내가 필요한 특정한 것을 찾는게 아니라면 쇼핑은 잘 가지 않는 편이다.
Q. 꼭 지키는 스타일 규칙이 있나? A. 전반적으로 나는 어떤게 잘 어울리고, 아닌지 혹은 내 취향인지 아닌지에 대한 내 직감과 취향을 믿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규칙은 없다.
Q. 절대 입지 않을 옷은? A. 절대 안 입거나 시도하지 않은 스타일들은 많다! 예를 들자면 카프리 팬츠나, 민소매 셔츠, 아니면 반팔 셔츠들 말이다. 라모스디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