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베니테스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선임된 후 Realmadrid.com과 레알 마드리드 TV와 첫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선수와 코치로써 많은 것을 배웠던 클럽으로 돌아옴에 대한 기쁨을 표시했습니다: ‘제가 자라며 발전해온 고향팀을 감독하는 것은 꿈이 현실이 되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의 힘은 관중들과, 베르나베우와, 감독과 선수들의 역량에서 생겨야합니다.'
집에 돌아오셨어요.
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오늘은 긴장과 흥분이 가득한 특별한 날입니다. 굉장히 행복하네요.
프레젠테이션동안 굉장히 감동한 모습이셨는데.
보드룸에 있는 역대 회장님들 사진을 보는데, 많은 추억들이 생각나고, 베르나베우로 가면서 훈련했던 기억, 1군을 상대로 뛰었던 기억, 지금 Esquina del Bernabéu (베르나베우의 코너; 경기장 한편에 붙은 작은 쇼핑센터) 자리에 있던 클레이 피치에서 훈련하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이런 추억들 덕분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지 20년만이신데, 이게 여행의 종착역인가요?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지만, 종점이라고 하면 모든게 끝인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유스팀 시절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죠.
꿈이 이루어진건가요?
네. 메이저 구단들 중 하나의 감독직을 맡는다는 건 꿈이 이루어지는 걸 의미하지만, 고향팀을 감독한다는 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당신이 여기 와서 행복해하는 사람들, 오랜 지인들을 만나는데서 오는 만족 덕분에 감동을 받죠. 늘 어떤 감동이 있을겁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당신이 감독이 되어줬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았을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엄청난 흥분을 느꼈죠; 제가 빅클럽에 합류한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제 경험의 일부이고 제가 성장하며 많은 것을 배운 레알 마드리드였기 때문에요. 꿈을 이루는 것과 동시에 제 커리어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계속 긍정적인 자극을 주죠. 제 노력과 실적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선 것이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앞으로 최대한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해야죠.
개인적으로 큰 감동이라고 하셨는데, 프로페셔널한 면에선 어떤 의미인가요?
임무를 잘 완수했다는 성취감이 들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이 저에게 오기까지 절 돕고 성장하도록 도와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프로로써 우리는 가진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고 싶어하고, 여기에 왔으니 그걸 보여줄 수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매우 집중을 해야하고, 저희에게 보여준 믿음에 답해야죠.
세운 목표가 있나요?
몇가지 있죠. 일단 첫 경기를 이기고, 다음 경기를 이기고, 그 다음 경기도 이기려고 노력하는거죠; 어떤 토너먼트인지, 상대가 누군지에 대해 너무 집중하지 않으면서요. 매 경기에서 이기려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맡게 되신 환상적인 스쿼드로부터 뭘 기대하시나요?
프로페셔널한 면에서, 이 팀은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야망을 가진 톱 그룹이고, 그 재능에 더해 경쟁력을 가지려면 항상 발전하려는 의지와 승부욕이 있어야 합니다. 더 경쟁력을 가진다면, 경기에서 이기고 우승을 하는데 더 좋겠죠.
당신이 이 스쿼드에 가져올 수 있는 점과 당신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엔 어떤게 있나요?
제 나이가 훨씬 많으니 경험을 나눌수 있겠죠. 제 나이와 제 경험 덕분에, 선수들에게 말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선수들 재능을 최대한 많이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작은 디테일을 수정하거나 경험이 선수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죠. 선수들 재능을 고려할 땐 그렇게 필요해 보이지 않지만 말입니다.
요구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클럽에 오셨어요.
제게도 도전입니다. 제가 여기 온 건 그동안 커리어에서 천천히 발전을 해왔기 때문이죠. 많이 배우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옳은 결단을 내리도록 도와준 사람들도 많았고, 제가 원하는 건 최고의 선수들과 계속 그걸 이어가는 겁니다 -- 제 주위 사람들 역시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걸 돕죠.
감독으로써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스페인에선 제가 수비적이라고 하고, 이탈리아에서 전 너무 공격적이죠. 전 팀이 공격을 하면서 동시에 밸런스를 가지고, 이탈리아에서 말하듯 좋은 수비를 가져야죠. 우승을 하는 팀들은 득점이 많고, 실점이 적습니다. 그게 목표죠. 우린 많은 능력이 있으니, 거기서부터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하지만, 상대팀이 역습이나 점유율로 우리에게 타격을 주지 못하도록 밸런스도 맞춰야합니다. 매우 공격적이면서도 동시에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죠.
스페인으로 돌아오고 싶으셨나요?
제가 경쟁할 수 있는 최고의 팀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스페인에선 그게 쉽지 않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많은게 아니고, 다행히 제가 자라고 배운, 많은 능력을 가져서 제 능력과 어시스턴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 줄 가장 중요한 팀이 연락해 왔습니다. 더 이상 바랄게 없죠.
당신의 경험을 어떻게 마드리드에 주입하실 생각인가요?
요점은 실수를 많이 하지 않는겁니다. 한 클럽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하고, 한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향하면 문화와 선수들의 성격과 정신력이 보이죠. 메이저 구단들에서 전 14국가의 선수들까지 가져봤습니다. 조금씩 선수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고 그들에게 접근하는거죠. 해외에 나가 축구를 다른 방식으로 보는 법을 익히는 건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방식으로 소통하는 걸 돕습니다.
라리가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한 발자국 앞서있습니다. 아틀레티코가 동참했고, 올해 발렌시아도 꽤 가까워졌죠; 하지만 중요한 건 라이벌들에게 집중하기보다, 우리 팀에 대해 생각하고 팀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키는데 있습니다 - 결과는 거기에서부터 나올테니까요. 우리 라이벌들은 굉장히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집중하며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가시는 곳마다 성공하셨는데요.
운이 좋았죠; 능력 있는 어시스턴트들과 피치 위에서나 밖에서나 열심히 일해주는 사람들 덕분에요. 레알 마드리드 같이 수준 높고, 매우 잘 조직되어 있으며, 많은 잠재력을 가진 팀에서 일하려고 준비하는 건 매우 큰 성취감의 원천입니다. 동기 부여도 되고 도전 정신도 들죠.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제 경험에 의하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팀이 좋은 축구를 하고 이기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겁니다. 처음엔 늘 감독이 적응하려는 시기가 있기 마련이죠. 그 시기에 조금만 인내심을 가져주길 부탁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팀이 굉장하다는 걸 알고 있고, 그들이 우리 편이라면 더욱 더 강해지겠죠. 우리의 힘은 관중들과, 베르나베우와, 감독과 선수들의 역량에서 와야합니다.